민방위.. 훈련을 받고.. 지낸지 꽤 오랜 시간이 지났습니다.. 코로나가 터지고.. 교육방식이 변경되었습니다.. 민방위 훈련장에서 언텍트 온라인 교육으로 말이죠.. 사는 곳을 선택하면.. 온라인으로 사이버 교육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열심히 들었는지.. 확인하려고.. 끝나고.. 시험을 냅니다.. 처음에는 시험 본다기에.. 페이지에 있는 교육 내용을 복사해다가 붙여넣고.. 시험때 봐야지 했는데.. 시험은.. 그냥 상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100점?.. 을 맞을 수 있는 부분이라.. 복사해서 붙여넣기까지는 안해도 됩니다;.. 이걸 100점 못 맞추고.. 틀렸다는건.. 본인이 무슨 문제가 있는지 알아보셔야할 것 같습니다;.. 1~4년차는 4시간 교육을 받기 때문에.. 반차 또는 하루 휴가를..
민방위 이야기 쓰니까.. 아저씨가 된 기분입니다;.. 제가 관악구에 살다보니.. 관악구 민방위 훈련장으로 오라는 민방위 통지서가 날라오더군요.. 사실.. 외국에서 다시 일할 기회가 있었는데.. 지금 다니던 회사에 묶여서 기회를 놓쳤네요.. 아무튼 제가 사는 곳에서 관악구 민방위 훈련장으로 가는 길은 아래와 같습니다.. 버스를 타고 큰 사거리 까지 나가고.. 다시 거기서 마을 버스를 타고 교육장 앞까지 가고.. 다시 걷고.. 거리상으로는 얼마 안되는데.. 버스타고 갈아타고 하는 시간이 근처임에도 불구하고 1시간 걸리더군요;.. 아니 뭐.. 이런 경우가!.. 집에서 큰 사거리까지 버스로 20-30분.. 마을 버스타고 다시 가는데 20-30분;.. 핸드폰에 깔려있는 지도 어플로 검색해보니까 택시타면 20분이더..
두번째.. 예비군 이야기!.. 사실 예비군 이야기는 할 얘기가 없습니다.. 해외 거주 5년 이상에.. 잠깐 한국 들어왔다가 또 해외로 나가서 말이죠.. 두번째 예비군 훈련은 첫번째 예비군 훈련을 받고 얼마 안되서 바로 나왔습니다.. 아무래도 다시 해외로 빠진다는 소식을 접했는지.. 바로 부르더군요.. 이런 얘기는 하면 좀 그렇다 하는것들.. 그냥 얘기하겠습니다.. 왜냐!.. 저는 예비군 끝났으니까요.. 예비군을 하다보면.. 병사로 전역한 예비군과.. 간부로 전역한 예비군들이 있습니다.. 보통 하사, 중사까지 하신 분들이 대부분이죠.. 진급을 못해서는 아니겠고.. 젊으니까.. 그냥 사회에 할일이 있는 분들이겠죠;.. 아무튼.. 그날은 중사로 전역한 예비군분이 계셨는데.. 예비군도 간부로 전역한 분은 특별대..
솔직히 말하자면.. 예비군 이야기는 쓸 내용이 없습니다.. 군 전역 후.. 바로 취직하고.. 취직하자마자 해외지사로 발령 받아서 5년을 있었거든요.. 향토 예비군 설치법을 잠깐 보자면.. 향토 예비군 설치법에 따라서 해외체류 180일 이상이면 교휵훈련 법규 보류자로 분류되어 훈련을 보류합니다. 단, 180일 미만일 경우는 훈련이 부과되기 때문에 180일 미만 체류자의 경우에는 귀국시 훈련일정을 확인해야합니다. 라는게 있습니다.. 저는 5년을 있었으니.. 180일 이상이라 훈련 보류자;.. 그러고 보면.. 5년동안 해외 거주하면서.. 한번도 한국에 들어오지 않았네요.. 목적이 일이 아니고 관광이였다면.. 그 동네 핸드폰도 카메라 기능이 되는게 많았더라면.. 사진을 별로 안찍는 저라도.. 찍은 사진이 꽤 있..
오랫만에 군대이야기 글을 쓰네요.. 아래 동영상을 보다가 갑자기 생각이 났습니다.. 이건 워낙 짧은 기간의 일이라 수양록에 안적혀 있더군요.. 아마 이 동영상을 안봤더라면 기억하지 못했을겁니다.. 동영상 잘 감상하셨나요.. 오늘 이야기할 내용은 꾀병편입니다.. 동영상은 롤러코스터2 푸른거탑 중에 한장면인데요.. 동영상이 짤릴지도 모르겠네요;.. 아무튼 제 동기중에도 한명 저렇게 꾀병 부리는 녀석이 있었습니다.. 뭐 말년인데 그정도는 대부분 열외시켜주잖아.. 라고 하시는 분들도 계실것 같은데.. 그때는 정확하게.. 자대 들어온지 2일만이였습니다.. 그러니까 이등병일때였죠.. 저는 부대에 일찍 들어온편입니다.. 제 한달 선임이 저보다 자대에 늦게 오는 경우도 있었으니까 말이죠.. 아무튼.. 제가 자대생활하고..
부대가 산에 있다보니.. 아무래도 곤충을 많이보게 됩니다.. 여름 어느날 저녁이였습니다.. 일병 말 아니면 상병때였던것 같습니다.. 제 기억으론 말이죠.. 저녁을 먹고 잠시 쉬기 위해서 밖으로 나왔습니다.. 그러다 부대들 둘러쌓은 철망을 봤는데.. 사슴벌레가 있더군요.. 애완용으로도 키운다는 사슴벌레.. 그리고 장수 풍뎅이.. 철망에 다다다다다닥 붙어있는게.. 저기가 집이야 뭐야;.. 란 생각까지 들정도로 많이 붙어있었습니다.. 이유는 그 철망 위에 등이 있어서였죠.. 벌레 습성상 불 있는 쪽으로 모이게 마련이죠.. 취사병 선임은 다 먹고 빈 고추장 통에 벌레를 담고 키우기 시작했습니다;.. 배추, 사과등등.. 먹을것을 주고 키웠는데.. 잘 안먹더군요.. 설탕물 주니까 그제서야 달라들더라구요.. 그러다 ..
주임원사가 무언가 꾸미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지만.. 도대체 무엇인지 몰라서 주임원사 눈치 보느라.. 한동안 부대가 조용했습니다.. 그리고 다시 한번 돌아온 주임원사의 당직.. 원래 주말을 선호하는지.. 그날도 토요일 당직이였습니다.. 그 날도 어김없이.. 주말엔 뭐하냐?.. 이등병,일병은 같이 운동하고 있냐?.. 그렇게 그날도 끌려가서 농구를 했습니다.. 그리고 그날 저녁.. 일석점호 시간.. "음.. 내일 비번인 사람 손 들어봐".. 저를 포함하여 대충 20명 정도였습니다.. "내일은 내가 산 아래.. 공용 운동장을 빌렸으니까.. 비번자는 내려가서 축구를 한다!".. "와아아아~".. "주임원사님 최곱니다!".. 그렇게 일석 점호가 끝나고.. 비번자중 최고참 밑으로 싹 모이게 되었습니다.. "야.. 내..
때는 판다가 자대에서 생활한지 조금 흘러 막 일병 1호봉이 되었을때 였습니다.. 저희 부대는 파견부대라.. (군부대를 향해서 사진을 찍으면 안되지만.. 인터넷 돌아보면.. 이정도는 약과더군요).. 부대가 산에 있기 때문에.. 연병장도 없고.. 농구 골대 하나있었습니다.. 차 주차하는 공간을 활용해서 하나 만든것이지요;.. 아무튼 부대 내에.. 축구장이 없어서.. 군대갔다온 사람들이 흔히 하는 이야기인.. 군대스리가를.. 즐길 수 없었습니다.. (가츠님 언제 이런걸 다 만드신겁니까;).. 그렇다고.. 군대에서 축구를 안할 수 없는 일이고.. 주임원사님은.. 고민 끝에.. 특단의 조치를 취하셨습니다.. 그 당시 행정병의 말로 구성되어있습니다.. 사실과의 오차가 있을 수 있습니다.. "내일 토요일인데.. 내가..
저희 부대는 다른 부대와 달리.. 24시간 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경계근무하면.. 당연히 24시간 근무겠지.. 가 아니라.. 경계근무, 불침번을 제외한 근무를 24시간 동안 합니다.. 그래서.. 따로 근처 부대에 통보하여.. 부대 경비를 맡기곤 합니다.. 그렇게해서 올라오신 분이.. 바로 악랄가츠님!.. 아무튼.. 24시간 근무를 하다보니.. 아침 6시.. 점심 12시.. 저녁 6시.. 를 먹고 나면.. 저녁 6시부터.. 아침 6시까진.. 아무것도 못 먹고 굶게 되는것이죠.. "그럼 P.X 가서 사먹어.. 그럼 되잖아".. 그렇죠.. 근무시간이라도 몰래 P.X.. 가서 사먹으면 되죠.. 그럼 됩니다.. 하지만.. 제 군대이야기 글을 계속 읽으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파견부대이다 보니.. P.X가 없고...
아.. 이것도.. 쫌 올리기 꺼려지는 내용인데;.. 제가 처음 자대 올라가서 하지 말아야 할 것들 듣게 되었습니다.. 세면장에서 이등병은 거울도 쳐다보면 안된다.. 상병 이하는 부대에서 지급하는 간식을 먹어선 안된다.. 두 계급이상 차이 나는 고참한테 말 걸면 안된다.. 일병 이하는 TV 시청도 눈을 TV쪽으로 돌려도 안된다.. 새벽에 화장실 가는것도 안된다.. 일병 이상만 사제 비누를 사용할 수 있다.. 상병 이상만 화장품등을 사용할 수 있다.. 등등.. 엄청 많은 악습이 있었습니다.. 아니.. 세면하면서.. 면도도 하고 해야하는데.. 거울을 보지 말라니.. 아니.. 부대에서 개인에게 지급하는 간식을 왜 못 먹게 하는건지.. 두계급 차이 나는 고참에게 말 안걸수야있지.. 이건 뭐.. 패스.. TV야....
이런 이야기 해도 되나 안되나.. 모르겠네요.. 최대한 자체 검열을 해서 올리겠습니다;.. 이번에 말한 주제 폭력의.. 부제는 "그냥 니가 싫어";;;;;;.. 입니다.. 사실 제가 군대 가기 전에는.. 폭력이 많았다.. 라는 이야기가 있었고.. 제가 군대 들어갔을때는.. 폭력이 없어졌다.. 라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제가 군대있을때.. 정말 개처럼 맞던 선임도 있었습니다.. 제 위로 고참 3명이 각 2달 차이였고.. 그 위로.. 병장 2명에 상병 1명이 있었는데.. 상병이 곧 전역하는 병장한테 엄청 맞았지요;.. 저까지 합쳐서 4명은.. 벌벌벌 떨면서.. 벽만 보고 있었습니다;.. 상병이 맞은 이유는 딱 한개였습니다.. 저까지 정비병인데.. 그 상병만 통신병으로 들어왔기 때문이죠.. 그런데.. 통신과..
음.. 군대에서.. 가장 괴로운 것 중에 하나가.. 선임의 갈굼일겁니다.. 사실.. 이런 내용은 쓰지 않으려고 했는데.. 원하시는 분이 있네요.. 저 같은 절차를 밟지마시라고.. 적어봅니다.. 제가 군대에서 가장 처음으로 혼나고 욕먹게 된 일 부터 한개씩 한개씩.. 써보죠.. 첫번째.. 군대에서 가장 많이 실수하고.. 그것 때문에 욕먹게 되는.. 존대에 대한겁니다.. 군대는 철저히 계급사회로.. 나이가 많던 적던.. 계급 먼저 따지죠.. 이등병이 나이가 30살이여도.. 일병이 나이가 29살이여도.. 상병이 나이가 28살이여도.. 20살짜리 병장이 있다면.. 존대를 해줘야하는 겁니다.. 훈련소나.. 교육대.. 군수학교 등은.. 동기들만 있어서.. 이런 실수를 하지도 않습니다.. 하지만.. 자대를 들어오면...
부대에서 최고의 전산 에이스로.. 거듭나서.. 모든 전산업무를.. 제가 처리하게되었습니다.. 선임들도.. 컴퓨터에 대해선 저에게 모든 임무를 떠넘겼죠.. 원래 같이 해야하는 일인데.. 아무튼.. 막내라고.. 매일 일만시켜서.. 일병 정기휴가를 써서.. 휴가를 나갔습니다.. "캬하하.. 나는 자유다.. 니들 한번 고생해봐라.. 번개 좀 맞아서 장비 다 타버려라".. 정말.. 제가 할 수 있는 악담을 하면서.. 즐겁게 휴가를 보냈습니다.. 그렇게 시간만 나면 악담을 해서인지.. 부대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아니 토요일인데.. 왜 전화하고 그래.. 주말에 쫌 쉬라고".. "판다군인가.. 나 부대장일세".. "헉".. 부대장님이 전화를 하셨습니다;.. 저에게.. 부대장님이.. 저에게 전화를 하신 이유는.. ..
저는 부대장님 눈에.. 컴퓨터 쪼금 하는 병사로 알려질때였는데.. 부대장님이 아침에 부대에 오시자마자.. 정비실로 찾아오셨습니다.. "정비과장님.. 제 집에 있는 컴퓨터가 고장났는데.. 어떻게 안되겠습니까?".. "업무 끝나고.. 전산계장님하고.. 판다를 내려보내겠습니다".. 그렇게 저는 일과 업무가 끝났지만.. 부대장님 집의 컴퓨터를 고치기 위해.. 산 아래로 내려가게되었습니다.. 그리고 부대장님 집에 도착해서 컴퓨터를 보기 시작했습니다.. "일병 판다.. 컴퓨터 수리하기 위해 왔습니다".. "그래 컴퓨터 저쪽에 있으니까.. 잘 고쳐줘봐".. 컴퓨터 잘 동작하고.. 많이 느리긴 하지만.. 이건.. 인터넷 임시파일이라던지.. 기타.. 정리하는 프로그램만 이용하면.. 되는 그런 간단한 것이였습니다.. 그래..
부대에서 저의 보직이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니고.. 하다가.. 전산병 보직을 할때쯤이였습니다.. "판다야.. 저 컴퓨터 포맷하고.. 프로그램 설치해서 작전실로 가져와라".. "일병 판다.. 알겠습니다".. "판다야.. 프린터 설치CD 어딨냐.. 그것 좀 찾아봐라".. "일병 판다.. 알겠습니다".. 제가 하는 일이라고는.. 포맷.. 설치.. 포맷.. 설치.. 였습니다.. 뭐 가끔.. 프린터 용지 A4라던지.. A3를.. 배달도 하고 그랬습니다.. 그렇게 몇일이 지나고.. 부대장님이 정비실에 방문하셨습니다.. "정비과장님.. 제 컴퓨터가 왜 이렇게 느리죠?".. "부대장님.. 지금 바로 확인하겠습니다".. 라는 말과 함께.. 전산계장님과 함께.. 부대장실로 향했습니다.. "전산계장님.. 이 컴퓨터 왜 이..
인터넷 돌아다니다 보니.. 훈련소 하루일과를 보여주는 동영상이 있어서 올려봅니다.. "집합 5분전".. "집합 5분전~".. 하고 외쳤던 기억이 생각나네요.. 제가 훈련소 있을땐.. 아침점호 시간에 귀도리는 못하게 했는데 말이죠.. 밥먹는 속도도 요샌 맞춰서 먹나보네요.. 도수 체조도 생각나고.. 뭐.. 변한건 거의 없네요.. 아.. 훈육분대장이랑 같이 식사 안했는데.. 지금은 같이 먹나보네요.. 그리고 저녁점호때.. 그냥 활동복 입고 하면 편할텐데.. 점호한다고 다시 군복으로 환복하고.. 점호 받고 바로.. 다시 환복하고.. 정말 귀찮았는데 말이죠.. 겨울때 가면 특히 감기 조심해야하죠.. 기침 심하게 하면 패렴될수도 있으니까요.. 아침에 일어나서 콜록콜록하는게.. 남 모습같지가 않네요.. 감기 안걸리..
전투화에 대한 안좋은 추억이 있어서.. 글을 쓰면서.. 나쁜 감정들이!.. 전투화.. 흔히 군화라고 불리는 녀석이죠.. 군인이 사용하는 신발 중에 하나죠.. 다른건 활동화라고 불리는 운동화와.. 슬리퍼.. 가 있지요.. 이번엔 오랫만에 전투화에 관한 이야기를 할까합니다.. 거의 매일 운동화만 신던 제가.. 처음으로 입대를 하고.. 운동화가 아닌 것을 신게 되었습니다.. 뭐 하루 이틀 정도는 괜찮았죠..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훈련을 받을수록.. 뒷꿈치 윗쪽 부분이 살살 아프기 시작했습니다.. 그때 생긴 상처가 아물어 흉이 생기고.. 그 흉은 아직까지 제 발목에 있습니다.. 새 신발에다가.. 군인이란 특수한 신분 때문에 제작된 딱딱한 재질로.. 인한.. 새신발 증후군이죠!.. 제 훈련소 동기녀석과 한 ..
군 입대하기 전까지.. 군대에 대해서 전혀 관심이 없었고.. 누군가 저에게 군대에 대한 이야기도 들려준 적이 없었습니다.. 판다의 군대이야기 시작 편을 보신 분들은 아실겁니다.. 처음 군무원의 존재를 알게 된것은 종군교에서 후반기 교육 받을 때였습니다.. "나는 여러분께 장비교육을 하게된 7급 강xx입니다".. 7급?.. 7급이라면 공무원 급수를 말하는건가?.. 저는 옆에 있는 동기에게 물어봤었죠.. "7급이면 공무원 말하는거냐?".. "그럴껄.. 근데 공무원이 아니고 군무원일꺼야".. 그땐 공무원이던 군무원이던 크게 신경을 쓰지 않았습니다.. 어짜피 제가 그 곳에서 자대 배치 받지 않을 것 같았으니까요.. 군무원에 대해서 확실하게 알게된것은 자대에 도착했을 때였습니다.. "나는 정비과장을 맞고 있는 원..
악랄가츠님의 군대이야기 생일편을 보고.. 아,. 나도 군대에서 생일을 지냈었지;.. 가 문득 생각났습니다.. 왜 수양록에.. 생일에 관한 이야기가 없지?.. 라고 생각해봤는데.. 제 생일이 일병때 한번, 병장때 한번이였는데.. 일병때는 휴가를 나가서 수양록을 안썼었고;.. 병장때는 노느라; 안썼던걸로 기억됩니다;.. 아무튼 2년 군생활을 하면서 2번 맞이하는 생일.. 가츠님 부대는 사람이 워낙 많아서.. 생일을 잘 모르고 지나가신 경우가 있나봅니다.. 그에 비해서 제가 있던 파견부대는 인원이 너무 적어서.. 달력에 한사람, 한사람 생일자를 적어두고.. 미역국을 챙겨줬습니다.. 다른 부대원은 된장국을 먹어도.. 생일자를 위해 미역국을 따로 끓여서 줬습니다.. 저는 일병때 보내는 생일을 휴가로 보냈습니다....
드디어 전역날이 코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제가 전역하는 날은 토요일로.. 그날은 간부님들이 안 올라오시는 날이죠.. 그래서 그 전날인 금요일날 전역식을 치르고.. 토요일에 부대를 떠나도록 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시간은 흐르고 흘러 금요일이 되었고.. 전역식이 시작되었습니다.. 다른 부대에도 전역식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저희 부대 전역식은.. 부대장님 훈시를 시작해서.. 전역자의 전역 발표문 읽기를 끝으로 전역식을 마칩니다.. 그날 따라 부대에서 빠질 수 있는 인원이 몇 명 안되기 때문에.. 최소 인원으로 전역식을 치뤘습니다.. "오늘 2명의 병사가 전역을 합니다.. (중략).. 전역하다니 아쉽기만합니다".. "앞으로 두 병사의 앞날이 밝기를 기원합니다.. 이상".. "다음은 전역자 발표가 있겠습..
말년 병장.. 이제 곧 전역이여도.. 후임이 일을 못하면.. 제가 해야하는 상황이 발생하죠.. 이제 막 들어온 이등병 3마리.. 가지고는 작업을 할 수 없어서.. 결국 저는 작업에 끌려가게 되었습니다.. "미안하다.. 곧 전역인데.. 작업시켜서".. "괜찮습니다.. 전혀 안 ".. 저의 동기들은.. 엄청나게 들어온 후임으로 인하여.. 근무열외.. 말년 생활을 운동과 함께.. 보내고 있었습니다.. "캬.. 저놈들 부럽다.. 나도 차라리.. 저쪽이였으면.. 일안하고 쉬고있겠지".. 리모델링도 거의 95% 끝난 상황이라.. 마감 작업을 하면서.. 그렇게 작업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때였습니다!.. "판다 병장님.. 부대장님이 찾으십니다".. "나를? 왜?.. ".. "모르겠습니다.. 부대장실로 빨리 오시랍니다..
신나게 말년휴가를 즐기고.. 부대로 복귀했습니다.. 내무실은 리모델링이 끝나서 아주 깔끔해져있었습니다.. "얘들아 나왔다.. 내무실 완전 최곤데!".. 제가 말년 휴가 간 사이에.. 내무실 리모델링이 끝나고.. 임시 막사에서 내무실로 복귀한 상태이기에.. 제 자리가 어딘지 몰랐습니다.. "그런데.. 내 자리는 어디냐?".. "저깁니다".. 헉.. 이자식들.. 내가 말년이라고.. 구석자리를;.. "야 너무 구석이잖아.. TV도 안보여".. "곧 나가지않습니까.. 나가는데 TV보면 뭐합니까".. "맞습니다.. 나가서 TV 보셔야지 말입니다".. 그때.. 다른 내무실있던 한달 후임인 녀석이 들어왔습니다.. "어이 판다형.. 문 옆 자리 안준걸 고맙게 알고 조용히 있다가 전역하라고".. "파..판..판다형;;"..
드디어!.. 말년휴가를 가야하는데.. 2번째 후임이 들어왔습니다.. 통신병으로!.. 이제 곧 말 나가기 때문에.. 이녀석 가르칠 시간은 없고;.. 그렇다고 맞후임이.. 저녀석 가르칠 실력은 안돼고.. 어쩔수 없이 간부님이 교육시키야할 상황이 오겠군요.. "주사님(6급 군무원은 주사라고 하지요).. 제가 이번에 말년휴가를 가는데".. "통신병 교육자료 다 만들어놨습니다".. "아?.. 그래.. 수고했다.. 너 나가면 어떻하냐.. 부대 리모델링에 이것저것 바쁜데 그냥 있어라".. "안됩니다.. 제가 신병 안들어와서 그동안 휴가도 못나갔는데.. 그럴순없습니다".. 제 맞고참이 휴가나가고, 그 맞고참이 전역하기 전에.. 휴가를 나갔어야했는데.. 그때!.. 리모델링을 시작해서.. 워낙 일이 많다보니 휴가를 못 나..
신병이 없어졌던 몇시간동안 때문에 난리 난 것이.. 결국 주임원사님 귀에 들어가게되었습니다.. 하긴 신병을 찾으라고 지시했던게.. 주임원사님이니.. 어쩔수 없었죠;.. 결국 착한 신병을 꼬셔서 강제로 밤 줍게 한 제가 나쁜놈이 되어버렸습니다.. "판다야.. 병장됐다고 막나가는거야?.. 신병 데리고 어디까지 갔냐?".. "아닙니다.. 강이병, 고이병이 기운이 없는 것 같아서.. 군대도 이렇게 좋은 곳이다 보여주려고 그랬습니다".. "야.. 그래도 그렇지.. 몇 시간이나 몰래 부대를 비우면 어떻게 되는지 몰라?".. "집에 가기 싫어서 그런거야?.. 그럼 군생활 더 해야지".. "안됩니다.. 저는 장비 점검하러 나갔을 뿐입니다".. "밤은?.. 밤은 뭔데?".. "밤은..;;".. 저는 그렇게.. 암울한 미..
김이병과 떨거지 2명을 끌고.. 부대 밖으로 나와서.. 밖에 있는 마지막 장비 위치까지 알려줬습니다.. "김이병.. 여기 이게 제일 마지막 장비야.. 위치 기억하고".. "어때.. 부대 경치 죽여주지?.. 이런 곳에 온 너희들은 행운아야!'.. "공기도 상쾌하고 정말 좋은것 같습니다".. "정말 부대 경치가 좋은 것 같습니다".. "야경은 더 멋져.. 밤에 한번 선임들 끌고 나와서 구경해라".. 그렇게 주변을 구경하고 있을때.. 눈에 뛰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저 사람들 뭐하는거냐?".. "밤이나 도토리 줍는것 같습니다".. "오오.. 우리도 밤 줍자.. 그리고 부대가서 먹자.. 밤 줍기 실행한다.. 실시!".. "좋았어.. 이정도면.. 간식거리는 충분하겠군.. 수고했다 제군들.. 이따 저녁에 우리 ..
병장도 되고.. 후임도 막 들어왔고.. 이제 저도 군생활이 조금은 편해질듯합니다.. 후임을 끌고 다니면서 부대의 시설물들과 위치를 알려주고 있었습니다.. "판다병장님.. 제가 원래 후임 끌고 다니면서 알려줘야하는데.. 근무여서 이녀석들도 부탁드립니다".. "그.. 그래.. 수고해라".. 다른 과 후임들까지 제가 위치를 알려줘야 하는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그래.. 고이병이랑 강이병.. 잘 따라와라 너희가 부대에 있으면서 평생 가볼 수 없는 곳도 갈테니까".. "넵.. 알겠습니다".. 그렇게 부대를 순회하고 있을 때.. 바로 옆 공군 부대 스피커에서 뭐라고 중얼중얼 얘기하는게 들렸습니다.. "야 김이병.. 나는 늙어서 귀가 잘 안들리는데.. 뭐라고 하는 거냐.. 들리는 곳까지 뛰어갔다 오도록!".. "넵..
이제 저의 군생활도 1달 정도 남았고.. 리모델링 작업도 거의 완료가 되어가는 시점이였습니다.. "판다야.. 저것들 지저분해보이지 않냐?".. "페인트도 벗겨지고 녹도 많이 생겼고.. 많이 지저분합니다".. "그래.. 리모델링도 끝나고 다 깨끗해졌으니까.. 저것도 깔끔하게 해야겠지?".. "제가 김이병하고 같이 도색작업하겠습니다".. "역시 판다는 안시켜도 알아서 잘한다니까.. 내가 그래서 참 좋아해".. 어짜피 시킬것이였으면서.. 정비과장님의 돌려말하기란.. 참.. 100Kg 짜리 철제 장비 보관함을 들고 밖으로 나가 녹을 제거하고.. 대형 에어브러쉬로.. 도색작업을 시작했습니다.. 저는 시범을 보여주고 뒤에서 감독을 하려고 했으나.. 철제 보관함이 한개도 아니고.. 수십개라.. 어쩔수 없이 작업을 하..
여전히 리모델링으로.. 힘든 나날을 보내고.. 생각보다.. 착한(?) 후임을 교육시키면서.. 돌아다니고 있을때였습니다.. "어이쿠~".. 삐끗.. "아이고.. 손가락이야.. 비러머글 공사판!".. "괜찮으십니까?".. "넌 이게 괜찮아 보이냐 손가락이 90도로 휜것 같은데".. 사실 90도로 휘었으면.. 부러진것이겠죠;.. 아무튼 아픈 손가락을 가지고.. 군의관에게 찾아갔지만.. 여긴 파견부대.. 군의관은 없고.. 의무병 1명이 있을 뿐이였습니다.. "유병장님.. 저 손가락 다친것같은데.. 봐주십시요".. "야.. 많이 부었다.. 옆에 공군부대 갔다와라".. 공군부대 군의관에게 손가락을 보여줬습니다.. "음.. 이거 장비가 변변치 않아서.. 치료는 못하겠고.. 국군병원 가봐라".. 그렇게.. 저는 국군병..
드.. 드디어.. 정비병 후임이 산 아래에 도착했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리모델링을 시작한지도 벌써 2개월.. 병장이 되어버린 저에게도.. 정비병 후임이 들어왔습니다.. "판다병장님 축하드립니다.. 이제 막내 탈출이지말입니다".. "오면.. 암기의 달인을 만들어주겠어.. ㅎㅎㅎㅎ".. "설마.. 그걸 다 외우게 하실 생각이십니까?".. "당연한것 아니야? 그럴려고 만든건데 크크크크크".. "이녀석 갑자기 불쌍해지는데 말입니다".. 후임을 특A급 병사로 만들기 위해.. 오기 6개월 전부터 진행했던 프로젝트!.. 그 프로젝트란.. 제가 받은 정비관련 교육만.. 2개월.. 그리고 전산관련 교육 1개월.. 통신관련 교육 1개월.. 앞으로.. 3개월 뒤에 전역인데.. 교육시간은 4개월.. 4개월 교육과정을 단기..
임시막사를 구축하고.. 모든 짐을 옮기고 있을 때였습니다.. 경계근무를 서고 계시는 이기자부대 소대장님이 스카이라이프가 안나온다고.. 스카이라이프는.. 위성으로 보내주는 신호를 잘 받기 위해서.. 특정 방향으로 접시를 맞춰야하죠.. 건물 옥상으로 기어 올라가.. 접시를 설치하고.. 방향을 잡아줬습니다.. 하지만 지금 내려가면.. 다시 작업에 끌려가기에.. "나온다".. 라고 말씀하시는 소대장님의 말을 무시하고.. 살짝 방향을 틀었습니다.. "어.. 다시 안나온다".. "이게.. 방향이 잘 안잡혀서 그렇습니다.. 잠시만 기다려주십시요".. 라고 말하고.. 옥상에서 잠시 쉬었습니다.. 그때 근무 없으셔서 뒹굴거리시던 이기자부대원분들에겐 죄송합니다.. 저도 살아야죠;.. 그날 일했던 것 중에.. 가장 편한 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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