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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군대에서.. 가장 괴로운 것 중에 하나가.. 선임의 갈굼일겁니다..

사실.. 이런 내용은 쓰지 않으려고 했는데.. 원하시는 분이 있네요..

저 같은 절차를 밟지마시라고.. 적어봅니다..

제가 군대에서 가장 처음으로 혼나고 욕먹게 된 일 부터 한개씩 한개씩.. 써보죠..


첫번째.. 군대에서 가장 많이 실수하고.. 그것 때문에 욕먹게 되는..

존대에 대한겁니다..

군대는 철저히 계급사회로.. 나이가 많던 적던.. 계급 먼저 따지죠..

이등병이 나이가 30살이여도.. 일병이 나이가 29살이여도.. 상병이 나이가 28살이여도..

20살짜리 병장이 있다면.. 존대를 해줘야하는 겁니다..

 
훈련소나.. 교육대.. 군수학교 등은.. 동기들만 있어서.. 이런 실수를 하지도 않습니다..

하지만.. 자대를 들어오면.. 싫던 좋던간에.. 말을 하게되고..

이러한 실수 때문에.. 욕을 먹게 되는것이죠..


아마 군대에서 이런 경우 갔다오신 분들이라면.. 한번쯤은 있을겁니다..

찾을 고참보다 부르는 고참이 더 계급이 높으면 상관없지만..

찾을 고참이 더 계급이 높다면.. 이런 실수를 하게 됩니다..


"야.. 판다야.. 가서 신 상병님한테 이거 드려"..

그러면.. 저는 신 상병님을 찾아가서 이런 말을 하게 되죠..

"신 상병님.. 안 일병님이 이거 드리라고 하셨습니다"..

"어 그래.. 안 일.병.님.께서 나한테 이걸 주라고 했구나!"..



신 상병이 안 일병보다는 계급이 높기 때문에..

안 일병님이 아니라 안 일병이.. 라고 해야하죠..

그런데.. 나는 이등병이고.. 다들 계급이 나보다는 높기 때문에..

존대를 하다보니 이런 경우가 생기는 것이죠..

참 사소한 것인데.. 저런걸로 괜히 불러다가..

자대 온지가 몇일인데.. 호칭도 제대로 못 부른다.. 계급 뭐가 높은 줄은 아냐?..

"야 안일병 후임 똑바로 관리 못해!".. 라고 하게 되면..

안일병은 다시 저를 불러다 놓고..

"야 이새X야.. 너때문에 왜 내가 욕먹어야하냐"..

뭐 이런 경우가 초반에는 많기 때문에.. 내용은 이런게 아니더라도..

대충 저런식으로 진행이 되곤합니다..


저렇게 갈굼을 받게 되면.. 심적으로 위축됩니다..

"아.. 내가 또 실수하면 어떻게하지"..

그러다보면.. 또.. 생각하다가.. 대답을 늦게하게되고..

"야 이새X야.. 고참이 물어보면 한번에 대답안해?"..

"야 안일병 후임 똑바로 관리 못해!"..

이런 상황도 연출될 수 있습니다..



이런것들은.. 한 두번 욕 먹으면 자연스레 고쳐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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