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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랄가츠님의 군대이야기 생일편을 보고..
아,. 나도 군대에서 생일을 지냈었지;.. 가 문득 생각났습니다..
왜 수양록에.. 생일에 관한 이야기가 없지?.. 라고 생각해봤는데..
제 생일이 일병때 한번, 병장때 한번이였는데..
일병때는 휴가를 나가서 수양록을 안썼었고;.. 병장때는 노느라; 안썼던걸로 기억됩니다;..
아무튼 2년 군생활을 하면서 2번 맞이하는 생일..
가츠님 부대는 사람이 워낙 많아서.. 생일을 잘 모르고 지나가신 경우가 있나봅니다..
그에 비해서 제가 있던 파견부대는 인원이 너무 적어서..
달력에 한사람, 한사람 생일자를 적어두고.. 미역국을 챙겨줬습니다..
다른 부대원은 된장국을 먹어도.. 생일자를 위해 미역국을 따로 끓여서 줬습니다..
저는 일병때 보내는 생일을 휴가로 보냈습니다..
도저히 군대에서 생일을 지내기가 싫더군요;.. 그래서 생일날 맞춰서 휴가를 나갔습니다..
그리고 다음 생일은 병장때였는데.. 편하게 부대에서 생일 잔치를 즐겼죠;..
파견부대이다 보니.. P.X가 없고..
과자등을 주문하면.. 산 아래로 내려가는 일이 생길때.. 사오는 형식으로 P.X를 운영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막상 생일이여도.. 과자를 사줄수도.. 군인의 필수음식 냉동식품을 사줄수도 없었죠;..
그래서 생겨난게.. 휴가자 복귀기념음식!..
휴가자가 부대로 복귀하기전에.. 냉동식품, 과자등을 잔득 사들고 들어오는 것이죠..
그리고 주문한 과자나.. 냉동식품도 한계가 있을때.. 집이나 여자친구 등이 보내주는 과자 상자!..
이런 것들을 모아서 생일자 음식을 차려줍니다.. 그리고 보급나온 건빵과 라면등으로 주변을 장식하고..
간부 몰래 담근 술;로.. 한잔씩 합니다..
가끔씩 기습작전을 펼치시는 당직사관님께;.. 술 한잔과 피같은 냉동식품을 드려야하지만..
가끔씩은 당직사관님이 가지고 계신 양주를 풀어주실때도 있지요.. 이럴때가 가장 좋았습니다..
제가 병장 달고.. 첫후임이 몸만 크고 순진한 것을 알았을때였습니다..
"야.. 너 생일 언제냐?"..
"내일입니다"..
"진짜?.. 진짜 내일이야?"..
"네.. 그렇습니다"..
"야.. 왜 말 안했어?"..
"죄송합니다"..
"내일 기대해라 많이 먹여줄테니"..
그렇게 날은 지나가고 후임녀석의 생일이 되었습니다..
"야 김이병.. ..인분 먹을래?"..
"... 잘 못들었습니다"..
"뭘 못 들어? ..인분 먹을 꺼냐고.. 내가 달라는대로 다 줄께!"..
"자대에 왔는데 많이 먹어봐야지!"..
"죄.. 죄송합니다"..
"오늘 생일이니까.. 내가 취사병한테 말해서 특별히 인심쓰는거야.. 사양하지마"..
"아닙니다"..
"그럼 여기가 안이지 밖이야?"..
"죄송합니다"..
그렇게 죄송하다고 연발하는 후임;..
옆에서 지켜보고 있던 취사병 후임이..
"야.. 판다병장님이 어제부터 너 준다고 준비한거야.. 근데 이등병 자식이 준다는데 안먹어!"..
울먹거리는 후임.. 결국..
"흐읃.. 먹..먹겠습니다;"..
"그래.. 잘 생각했다.. 오늘 아니면 다음에는 못 먹는다니까.. 나 전역하면 누가 챙겨주냐?"..
"그래서 몇 인분 먹을껀데?"..
"네?.."..
"아니 이자식이 미쳤나.. 어디서 네 야"..
후임녀석은 자대업무에 너무 많이 긴장을 해서인지..
몇 인분을 그냥 인분으로만 들었던 것이였죠..
또 군대오기전 TV에서 인분사건에 대해서도 들었을겁니다..
저는 인터넷에서 봐서 써먹어봤는데.. 먹히더군요..
저와 취사병후임도 그걸 노리고 말을 흐리면서 인분만 정확하게 발음하기도 했지만요..
그렇게 생일들을 챙겨줬던 기억이 생각났네요..
판다의 군대이야기는 현재 전역을 해서 완료된 상태로.. 특별한 일이 아니면.. 기억이 안납니다..
이번처럼 특별한 계기로 기억이 나면 적는 형식으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판다의 다른 군대이야기를 보고 싶으시면 아래 보이시는 태그 "군대이야기"를 클릭해주세요..
아,. 나도 군대에서 생일을 지냈었지;.. 가 문득 생각났습니다..
왜 수양록에.. 생일에 관한 이야기가 없지?.. 라고 생각해봤는데..
제 생일이 일병때 한번, 병장때 한번이였는데..
일병때는 휴가를 나가서 수양록을 안썼었고;.. 병장때는 노느라; 안썼던걸로 기억됩니다;..
아무튼 2년 군생활을 하면서 2번 맞이하는 생일..
가츠님 부대는 사람이 워낙 많아서.. 생일을 잘 모르고 지나가신 경우가 있나봅니다..
그에 비해서 제가 있던 파견부대는 인원이 너무 적어서..
달력에 한사람, 한사람 생일자를 적어두고.. 미역국을 챙겨줬습니다..
다른 부대원은 된장국을 먹어도.. 생일자를 위해 미역국을 따로 끓여서 줬습니다..
저는 일병때 보내는 생일을 휴가로 보냈습니다..
도저히 군대에서 생일을 지내기가 싫더군요;.. 그래서 생일날 맞춰서 휴가를 나갔습니다..
그리고 다음 생일은 병장때였는데.. 편하게 부대에서 생일 잔치를 즐겼죠;..
파견부대이다 보니.. P.X가 없고..
과자등을 주문하면.. 산 아래로 내려가는 일이 생길때.. 사오는 형식으로 P.X를 운영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막상 생일이여도.. 과자를 사줄수도.. 군인의 필수음식 냉동식품을 사줄수도 없었죠;..
그래서 생겨난게.. 휴가자 복귀기념음식!..
휴가자가 부대로 복귀하기전에.. 냉동식품, 과자등을 잔득 사들고 들어오는 것이죠..
그리고 주문한 과자나.. 냉동식품도 한계가 있을때.. 집이나 여자친구 등이 보내주는 과자 상자!..
이런 것들을 모아서 생일자 음식을 차려줍니다.. 그리고 보급나온 건빵과 라면등으로 주변을 장식하고..
간부 몰래 담근 술;로.. 한잔씩 합니다..
가끔씩 기습작전을 펼치시는 당직사관님께;.. 술 한잔과 피같은 냉동식품을 드려야하지만..
가끔씩은 당직사관님이 가지고 계신 양주를 풀어주실때도 있지요.. 이럴때가 가장 좋았습니다..
제가 병장 달고.. 첫후임이 몸만 크고 순진한 것을 알았을때였습니다..
"야.. 너 생일 언제냐?"..
"내일입니다"..
"진짜?.. 진짜 내일이야?"..
"네.. 그렇습니다"..
"야.. 왜 말 안했어?"..
"죄송합니다"..
"내일 기대해라 많이 먹여줄테니"..
그렇게 날은 지나가고 후임녀석의 생일이 되었습니다..
"야 김이병.. ..인분 먹을래?"..
"... 잘 못들었습니다"..
"뭘 못 들어? ..인분 먹을 꺼냐고.. 내가 달라는대로 다 줄께!"..
"자대에 왔는데 많이 먹어봐야지!"..
"죄.. 죄송합니다"..
"오늘 생일이니까.. 내가 취사병한테 말해서 특별히 인심쓰는거야.. 사양하지마"..
"아닙니다"..
"그럼 여기가 안이지 밖이야?"..
"죄송합니다"..
그렇게 죄송하다고 연발하는 후임;..
옆에서 지켜보고 있던 취사병 후임이..
"야.. 판다병장님이 어제부터 너 준다고 준비한거야.. 근데 이등병 자식이 준다는데 안먹어!"..
울먹거리는 후임.. 결국..
"흐읃.. 먹..먹겠습니다;"..
"그래.. 잘 생각했다.. 오늘 아니면 다음에는 못 먹는다니까.. 나 전역하면 누가 챙겨주냐?"..
"그래서 몇 인분 먹을껀데?"..
"네?.."..
"아니 이자식이 미쳤나.. 어디서 네 야"..
후임녀석은 자대업무에 너무 많이 긴장을 해서인지..
몇 인분을 그냥 인분으로만 들었던 것이였죠..
또 군대오기전 TV에서 인분사건에 대해서도 들었을겁니다..
저는 인터넷에서 봐서 써먹어봤는데.. 먹히더군요..
저와 취사병후임도 그걸 노리고 말을 흐리면서 인분만 정확하게 발음하기도 했지만요..
그렇게 생일들을 챙겨줬던 기억이 생각났네요..
판다의 군대이야기는 현재 전역을 해서 완료된 상태로.. 특별한 일이 아니면.. 기억이 안납니다..
이번처럼 특별한 계기로 기억이 나면 적는 형식으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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