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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이야기

100만원 적금

판다(panda) 2010. 3. 27. 00:00

통장 정리를 하다보니.. 1년 전에 만들어 놓은 적금통장이 있더군요..

"아.. 만들어 놓고.. 돈은 한번도 넣은 적이 없네".. 라는 생각에..

월급에서 10만원씩 자동이체로 넣기로 했습니다..

그렇게.. 1달이란 시간이 지나고.. 다시 월급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통장잔고를 확인하는데.. 

지출항목에.. 청약적금 -100만원..



설마.. 내가 자동이체 10만원 찍은게 아니라 100만원 찍은건가?..

"그럼 뭐 먹고 살라고;.. 이건 무리야 당장 해지해야겠다"..

계좌조회를 확인하자마자 바로.. 계좌이체 해지 사이트로 들어갔는데..
 

청약저금에.. 이체되는 금액은 10만원으로 표시 되어있는겁니다..

"아니.. 이건 뭐야.. 기계오류인가?.. 10만원을 100만원으로 인식하는건가?"..

이게 어찌된일이냐고 따지기엔.. 이미 시간은 저녁 7시..

ㄷㄷㄷ.. ㄷㄷㄷ.. ㄷㄷㄷ.. ㄷㄷㄷ.. ㄷㄷㄷ.. ㄷㄷㄷ..

덜덜덜 떨고있는 저에게.. 팀장님이 오셨습니다..

"판다군 무슨일인가?.. 밥먹으러 가야지?"..

"티..팀..장님.. 도..돈이.. "..

"판다군.. 돈이 뭐 어떻길래?"..

"도..돈이.."..

"음.. 이건.. 보니까.. 통장 만들고 돈을 한번도 넣지 않았구만"..
"그래서 오늘 날짜까지 정확히 10달치가 빠진것 같네"..

"헉.. 내.. 돈.. 넣기로 마음 먹은날 부터 돈 받아먹어야지.. 이건 뭐 ㅂ"..


"판다군.. 100만원씩이나 저축하고.. 역시 통이 커!"..

아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