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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신령님! 나 뭣 하는 놈이요?
글 / 박 태훈
내가 다섯 살 때 아버지에게 커서 대통령이 되어
아버지 큰차도 사준다고 했다.
아버지 어머니는 웃으셨다.
항상 아버지는 새벽녘에 일 가셔서 밤에 내가 잠들어버린 후
집에 들어오셨다.
그때 아버지 나이 서른 다섯
내가 중학교 다니면서 검판사가 되어 힘없는
우리 아버지 어머니 힘쓰게 한다고 맘 먹었다.
그때 아버지 나이 마흔 여섯
대학 입학은 경영학과를 택했다.
돈 많이 벌어 아버지 어머니께 드리고 싶어서
그때 아버지 나이 쉰 하나
군 복무하고 대학 졸업하고 내 나이 스물 일곱
직장 취직 시험 본다고 도서관 찾은지 4년
아버지 나이 환갑이라
남들은 환갑에 손주안고 사진 찍는 다더니
어머니 푸념이다.
나는 이제 무엇을 해야 하는가?
나이 서른 하나되니 덜컥 겁이 난다.
어머니 군담소리 엊그제 같은데
누구누구는 직업이 없어 마흔, 마흔둘에도 장가도 못 간다고
나는 이제 겁이 더럭 난다.
어머니 군담소리가 내 소리 같아서
아버지는 이제 늙으셔서 일도 못하시겠단다.
나! 도대체 나는 뭘 하는 놈인가?
나! 정말 뭘 했던 놈이란 말이냐?
그 동안 취직 시험도 쉰 번은 봤을 것이다.
나~ 열심히 한다고 했었는데, 최선을 다했는데
나 정말 뭘 하는 놈일까?
공부만 하다가 인생 종쳐버릴 놈인가?
이 내용은 내 미래인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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