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군대 이야기

판다의 자대이야기 - 부식 3편

판다(panda) 2009. 10. 20. 00:01
음.. 이 이야기는.. 가츠의 군대이야기, 경계파견 中편.. 이야기라고 할 수 있겠네요..

부식으로 올라오는 것이 있다면..
바로 건빵과.. 맛스타.. 컵라면이 있습니다..

먹는걸 좋아하는 저로서는 아주 행복했습니다..

"아.. 오늘은 우유 챙겨서 건빵 넣고 시리얼처럼 먹어볼까?"..
"근무할때.. 라면 부셔먹어야겠다"..
"쌀국수는 부셔먹기 힘든데.. 이건 나중에 먹어야겠다"..


올해 처음으로 군납을 하게된.. 쌀국수는 도저히.. 그냥 먹을 수가 없기에.. 점점 쌓여만 가기 시작했고..
점점 쌓여가는 쌀국수는 결국.. 유통기한을 넘기게 되어 버리게 되었습니다..

버리기 전 이야기로 돌아가서..
가츠님이 보셨을지 모르겠는데.. 밤마다 식당에서 밥먹는 인원들이 있습니다..
바로 날 새면서 근무하는 근무자들이죠..

부대 특성상.. 24시간 3교대 근무를 해야하기 때문에..
8시간 근무하고.. 8시간 작업하고.. 8시간 자고;..

힘들게근무를 하는 병사들을 위해.. 본부에서 따로 야식비를 지원해줬습니다..

"야식비로.. 빵과 음료수를 사서 줘라"..
"야식비로.. 라면을 끓여 줘라"..
"야식비로.. ~ 해라"..


라는 의견이 많이 나왔고.. 그 의견을 듣고 다 해줬습니다..

빵 같은 것은 부식수령하러 내려가거나.. 간부님들이 사서 부대로 올려주고..
라면은.. 저같은.. 할 일없는 병사가.. 취사병 대신 끓여서 근무자한테 먹이고;..

야식비로 올라온 빵은.. 페스츄리나.. 군대리아가 아닌 x대리아 햄버거!..
그리고 음료수는 맛스타가 아닌.. 웰치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건빵과 맛스타.. 컵라면을 덜 먹기 시작하게 되었고.. 남게 되었죠..
결국 남은 부식은 유통기한이 넘기게 되었고.. 버리게 되었죠..

버리고 다음 이야기는.. 가츠의 군대이야기, 경계파견 中편.. 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사실.. 취사병이 알아서.. 부식을 분배해주고 해야하는데..
취사병 고참 한명은 전역했고.. 한명은 말년 병장이고.. 한녀석은.. 이제 일병달아서 뭘 모르고..

유통기한 지난것을 부대원 줄순 없으니.. 몰래 버린것이였는데..
버린것을 행보관님한테 걸렸습니다..

그리고 취사병들이 엄청 깨졌죠..

그래서 그 후에.. 유통기한 지나기 전 부식들을.. 경계근무를 서시는 이기자부대원님들에게 다 드렸습니다..
그리고 행복해 하는 이기자 부개원님들을 보면서.. 자주 드려야겠다라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는데..

가츠님.. 가츠님이 떠 난 후 이야기에요.. 미안해요;..


아래 보이시는 "군대이야기" 태그를 누르시거나..
"군대이야기에요~" 카테고리를 누르시면.. 다른 군대이야기를 보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