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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날 본부에 수리의뢰 문서를 발송하고.. 바로 출발했습니다..

타고 간 차량은.. 부대장 전용 1호차!..


뒷자석에 서버컴퓨터를 잡고.. 본부를 향해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역시.. 요런 트럭에 쭉 앉아서 가는것보단.. 뽀대있어서 좋았습니다..


그렇게 1호차는 달리고 달려 본부가 있는 곳에 도착했습니다..

내리자마자 전산계장님과 함께.. 전산실로 서버 컴퓨터를 들고 갔습니다..

전산실에 들어가자 마자.. 들려오는 소리가..

"야.. 이주사(보).. 산에서 또 사고치고 왔냐?"..

"사고는 무슨 서버컴퓨터가 사고친거지.. 빨리 돌아가게 서버컴퓨터나 봐줘"..

"설치 할테니까 잘봐라"..

"나 말고 저놈한테 보여줘.. 판다야 이리와봐라"..

"뭐야.. 전산병이야?"..

"아.. 우리부대 에이스야.. 전산병이지"..


음.. 아마도.. 부대전설 문서를 작성할때 같이 계셨나봅니다..
정비병에서 취사병으로.. 이젠 전산병까지.. 저의 다직종 병사는 그렇게 시작되었습니다..

설치하고 종료해보고.. 테스트 여러번 한 결과.. 아무이상없음!? 응?!

"야.. 아무 이상없잖아.. 뭐가 문제야?"..

"이상하다.. 분명히 껐다 켰을때 안됐는데"..

"잘만 되는구만.. 빨리 갖고 돌아가라"..

그렇게.. 전산계장님과 저는.. 허무하게.. 부대복귀를 하게 되었습니다..

"흠흠.. 판다야.. 부대 들어가면.. 문제 있었다고 말해라;"..

"예.. 알겠습니다;"..

그렇게 저와 전산계장님은 비밀을 가지고 부대에 복귀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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