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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제 블로그 컨셉이..
볼 사람만 봐라.. 봐도 안봐도 상관없다.. 이였습니다..

그래서 이것저것.. 주된 내용 없이.. 아무 것이나.. 보이는데로 글을 쓰곤 하는데..

요즘은 가츠님의 군대이야기에 영향을 받아서 쓰기 시작했죠..
훈련소 이야기, 종군교 이야기, 교육단 이야기 까지는..
동기들과 지내다 보니.. 추억거리가 꽤 있었는데..

자대이야기는.. 전에도 한번 적었듯이..
당시에 쌓인 안좋은 감정이.. 종이에 그대로 적혀있어서..

그런 안좋은 내용까지 쓰기는 그렇고..
쓸만한 내용을 찾기 위해서.. 다시 수양록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자대에 들어온것이 1월 달이였고..
2월달에는.. 큰일 없이.. 제설만 하였고..
3월달에는.. 제설..
4월에도.. 제설..

안 좋은 내용 빼니까.. 쓸 내용이 제설밖에 없더군요;..

4월10일.. 오늘도 눈 온다.. 또 제설작업이다.. 힘들다..
4월11일.. 눈은 오지않지만.. 쌓여있는 눈을 치우라고한다.. 또 제설작업이다..
4월12일.. 오늘은 새벽부터 일어나서 눈 치운다.. 졸려죽겠구만.. 또 제설작업이라니..
4월13일.. 제설.. 눈 치운다고 쓰기도 지겹다..
4월14일.. 아악!..
4월15일.. 눈이 얼어붙었다.. 이젠 망치질까지해서 얼어붙은 눈을 깨야한다..
4월16일.. 드디어 쉰다.. 역시 간부가 안올라오는 주말이 최고다..
..
..
4월25일.. 편지가 처음으로 도착했다.. 그런데.. 이름이 없다.. 누구야?!..
4월26일.. 메모리 256MB, 하드 30GB.. 매일 문제를 일으키는 골동품PC.. 뽀개버리고 싶다..


자신을 다시 바라보고 새로운 마음가짐을 같도록 글을 쓰는 것이 수양록인데..
일기로 변해 버린 수양록..

다음 자대이야기는.. 일병이 된 판다일겁니다..
5월 수양록 읽어보고.. 또 쓰기 힘든 내용이면.. 상병이 되어있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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