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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날씨가 참 좋네요..
어제도 결혼식이 있었지만.. 오늘도 결혼식이 있어서.. 또 나가봐야합니다..
춥지 않아.. 간단하게 입고 나가면 좋을 것 같네요..
이제 4살 된 조카가 있는데요..
어디서 배웠는지.. 말도 잘하고.. 떼도 잘쓰고..
잔머리도 슬슬 굴리기 시작합니다..
예전에 조카가 몇 일 저희 집에 머물러 있는 동안에..
하도 난리를 치고 해서..
"착한 어린이 하면 삼촌이 장난감 사줄께".. 라고 했더니..
영악해가지고.. 자기가 사고 싶은 장난감을 보여주면서..
"삼촌 그러면 이걸로 사줘".. 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착한 어린이 계속하면 삼촌이 사줄께".. 라고 하고 넘어갔는데요..
이 녀석이.. 집에서 할머니 집에 가야된다고.. 떼를 쓰길래..
"왜 할머니 집에 가야되는데?".. 라고 물어보니..
"삼촌이 장난감 사주기로 했어".. 라고 대답했다는 겁니다..
한참 지났는데.. 안까먹었더군요;..
다시 몇 일 간 조카가 집에서 머무른다고 하기에..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 인터넷 쇼핑으로 장난감을 하나 샀는데..
품절 상품이라고 주문 취소 요청 들어오고 하다보니..
그날 장난감 선물을 못 가지고 집으로 가게되었습니다..
또 그날 야근을 한 터라.. 늦게 집으로 들어갔는데요..
이 녀석이 안자고 기다리고 있는겁니다..
"삼촌이 장난감 사오느라 늦게 오나봐".. 라고 하면서 말이죠;..
제가 집에 도착하자마자..
인사도 대충 하는듯 마는듯 하면서.. 제방으로 휙 들어가더니..
제 가방을 뒤지더군요.. (장난감 찾으려고);..
"인사도 제대로 안하고.. 가방이나 뒤지는 나쁜어린이여서 안샀다".. 라고 하니까..
"흥.. 삼촌 미워".. 하면서 나가더라구요..
주문도 취소 됐기에.. 재주문을 하려고..
인터넷 쇼핑몰을 장난감 판매하는 곳을 살펴보고 있는데..
가격이.. 엄청나네요;..
저 어릴때만 해도.. 제일 비싼것도 5만원 안쪽이였는데 말이죠..
물가가 오른것도 있긴 하지만..
지금 장난감 보면..
만 3세용 장난감이 비싼건 16만원 가량 하더군요..
물론 더 비싼것도 있겠지만 말이죠..
몇 개 사면.. 금액이 확 올라가네요;..
왜 사준다고 약속해가지고;.. 요즘 돈도 없는데;..
싼걸로 여러개 사서.. 물량으로 커버를 쳐야할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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