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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이야기

두번째 삶

판다(panda) 2009. 6. 15. 00:01
오늘은 저에게 있어서 두번째 삶이 주어진 날입니다..

일도 안나가는 날이겠다.. 잠도 늦게잤겠다.. 푹 자고 있었는데..

아침에 깨서 비몽사몽으로 있었는데.. 파워 케이블 좀 연장해달라는 요청에 따라..
케이블 연장하다가.. 사고가 났습니다.. 감전사 당할뻔했죠..

파워 케이블이 콘센트에 꼽혀 있었던것이였죠.. 전.. 그것도 모르고.. 그냥 짤랐습니다;..
제가 원래 이런 일을 하는 직업이 아니지만..

보통 남자라면.. 케이블 연장 작업이나.. 스위치 설치는.. 기본적으로 다 하니까..
그래서 저도.. 할 줄 압니다.. 그리고 군복무 당시.. 하던 일들 중에 하나가 저런 것이였습니다..

그런데.. 제가 그런 제가.. 군전역한지 꽤 지났지만.. 그래도 잘했던 제가.. 그런 실수를..
아마 저 군복무 당시 부사관님이나 고참들이 봤으면 몇일 동안.. 갈굼 당할 그런 짓을..

전기가 흐르는 케이블을 니퍼로 자르면.. 당연히 파워 케이블 선들이 잘리면서..
니퍼의 쇠와.. 케이블들이 연결되서 합선되는거죠.. 

당연히 불꽃이 튀고.. 전기가 흐르고.. 니퍼는 녹았고.. 펑~ 소리와 함께.. 타는 냄새까지..

니퍼 손잡이의 고무로.. 큰 감전은 아니였지만.. 전기가 순간 흘렀는지..
손이 아주 약간 탔고.. 화상에.. 마비현상이..

다행히 손의 마비는 금방 풀렸는데.. 화상은 몇 일 갈것같네요..
화상에 손이 쓰라리고.. 손이 저린데도.. 블로그 글쓰는 집념..

아무리 잠이 들깼어도.. 확인 할 것은 확인해야하는것인데..

아무튼 오늘 교훈은 전기는 무서운 것이다.. 조심하자;..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