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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이야기

유니티3D

판다(panda) 2016. 11. 11. 00:00

오늘 네이버캐스트를 보니까..

 

유니티3D에 관한 내용이 있더라구요..

 

http://navercast.naver.com/contents.nhn?rid=122&contents_id=125704

 

유니티3D 장점이 멀티플랫폼이였는데..

 

 

제가 11년도에 유니티3D로 게임만들어서 졸업작품 제출도하고 애플스토어에도 올렸는데..

 

그때만 해도 유니티3D 관련 한국어 책자는 한개도 없었고..

 

한국에서 구할 수 있는 책도 없었죠..

 

구할 수 있던게.. 유니티3D 메뉴얼이였습니다..

 

메뉴얼 가지고.. 뭘 어떻게 개발을 할 수 있었겠습니까..

 

잘 아는 프로그램이였다면야.. 그리고 커뮤니티가 활성화가 많이 되었더라면.. 참 좋았을텐데..

 

국내에선 거의 없다고 할 정도여서..

 

구글 찾아보니.. 아마존에는 책 3권을 팔더라구요..

 

그래서 책을 아마존으로 구입했는데..

 

그때 미국 동부지역 폭설 뭐 그런걸로 배송까지 거의 2달 걸렸던것으로 기억합니다..

 

 

 

원래 ORGE 엔진을 이용한 게임을 만드려고 했는데..

 

메이플스토리 같은 게임을 3D로 만들자 라는게 목표였는데 생각보다 어렵더라구요;..

 

그래서 다른쪽으로 돌린게 핸드폰 게임인데..

 

그 당시 제가 아이폰을 쓰고 있어서 아이폰용 게임을 만들자 해서 방향을 틀었죠..

 

 

그래서 모바일에 맞는 게임을 기획해서 지도교수님에게 제출했는데..

 

교수님한테 퇴짜맞았습니다..

 

그때 한창 리듬게임이 나오기 시작할때였는데..

 

다른 팀은 3D에 화려하게 만드는데.. 2D 리듬 게임이냐고.. 퇴짜 놓더군요;..

 

블로그에도 올리다가 말았던.. 아이폰 어플개발 일기..

 

 

이것도 만들다가 말아서.. 소스가 엉망이지만..

 

시간되면 만들어서 올려드릴께요..

 

이걸 하겠다고 한 이유는 인터넷에 소스가 돌아다니더군요;..

 

그래서 쉽게 가자.. 한건데.. 3D 아니라고 퇴짜 놓은 교수님 때문에.. 포기..

 

 

나중에 졸업작품 발표회날 다른 팀 보니까.. 그 소스 이용한 게임 그대로 만들어서 냈더군요..

 

저도 지도교수님만 다른분이였다면 쉽게 통과했을텐데 말이죠;..

 

ORGE, 코코아로 만들려고 하면..

 

그쪽 분야로 잘 아는 교수님들이 계셔서 기획부터 태클 거시더군요..

 

 

그러다가 3D 하라고 한 교수님 때문에.. 3D를 찾다가 발견한 유니티3D..

 

 

 

저는 프로그램 코딩을 하고.. 다른 팀원이 그래픽 작업하고..

 

자이로스코프 센서를 이용한 레이싱 게임인데..

 

 

공중에 부유해 있는 아이템을 먹으면 시간이 올라가고 시간이 끝나기 전까지 목적지까지 도착하는 게임인데..

 

다시 교수님이 태클 거시더군요..

 

"판다군.. 앵그리버드만 해도 200판 이상의 스테이지가 있는데"..

"이건 스테이지가 2개 밖에 없는건가?"..

 

하지만.. 모바일 3D게임은 제가 최초로 만들었기 때문에.. 사기를 칠수있었죠..

 

"교수님.. 앵그리버드는 2D게임이고.. 이건 3D게임입니다"..

"2판인데 50MB입니다.. 200판 만들면 용량이 어마어마해집니다"..

"제출하기전에 최소 10판은 만들어보겠습니다"..

 

용량이 큰 이유는.. 게임에서 쓰이지도 않는 쓰레기 파일들이 용량이 커서였고..

 

스테이지 10판은 다음 스테이지를 계속 깨야 갈수 있기 때문에.. 있다고 사기쳤습니다..

 

그럼 교수님이 게임을 해보고 다음 스테이지 가면 걸리는거 아닌가?.. 하는분들이 계시겠지만..

 

직선으로 목표까지 날라가는 시간 60초..

 

스테이지 제한 시간은 60초;..

 

시간을 벌겠다고 움직이는 순간.. 이미 끝.. 5초 벌기 위해서 6~9초를 움직여야하기 때문에..

 

움직이면 시간초과가 되는거고..

 

시작하자마자 안움직이고 직선으로 가면 게임 클리어!..

 

교수님이 몇판 하시고 너무 어렵다고.. 못깨는거 아니냐고?..

 

그래서 제가 게임을 깨서 보여주니 넘어가시더군요..

 

물론 제가 플레이 하는 방법은 보시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약간 떨렸지만.. 졸업작품을 통과할 수 있었죠;..

 

 

유니티3D보면.. 그때 생각이 나곤 합니다..

 

졸업할때 지도교수님이 제가 만든 소스 가지고 강의하신다고 하셨는데..

 

시간이 많이 지나서.. 더 잘 만든 후배들 게임으로 강의 하지 않을까 하네요..

 

유니티3D로 만든 게임도 허접하지만.. 시간이 된다면 소스를 올려드릴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