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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이야기

나의 꿈은 뭔가?

판다(panda) 2015. 7. 30. 00:00

예전에는 꿈이 참 많았던것 같은데..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내가 뭘 향해 달려가나.. 어디가 목표인가를 잘 모르는것 같습니다..

 

 

초등학교때 저의 꿈은 마술사였습니다.. 

 

학교에서 친구가 마술을 보여줬는데.. 그 친구가 어설퍼서 그런지 몰라도 금방 보고 따라 할 수 있게 되었고..

 

나중에는 제가 그친구보다 마술을 더 잘하게되었고..

 

온갖 마술 관련 지식을 얻고.. 마술도구도 사고 했는데..

 

제 손에 장애가 있는지.. 현란한 기술은 안되더군요;.. 그래서 리그오브레전드(게임)도 못하나봅니다..

 

내가 손 잭스라니;..

 

지금은 아니지만.. 초등학교때는 손이 엄청 작았었던 모양이였나봅니다..

 

작은 손이라도 열심히 연습했더라면.. 다른 방법이라도 극복했을텐데.. 인내심이 없나봅니다;..

 

작은 손으로 할 수 있는 마술이 한정적이다 보니까.. 결국 마술사의 꿈을 포기한것 같습니다..

 

중학교때 저의 꿈은 만화가였습니다.. 

 

 

중3때 전국 그리기 대회? 학교대표로 참가한건 아닌데 출품하고 동상 받고 나니 학교대표로 출품되었더군요..

 

제가 알기로는 에버랜드에서 전시를 했던걸로 기억합니다..

 

그걸 계기로..

 

아.. 나는 그림 그리는데 소질이 있구나.. 란 생각에..

 

고등학교에서는 미술부에 들어가서 미술을 열심히 했는데..

 

우물 안 개구리라고..  

 

진짜 그림을 잘 그리는 얘들이 엄청 많더군요..

 

그래서 공부만 하게되었습니다..

 

고등학교 1학년때 반에서 2등, 1학년 전체에서 3등을 했습니다..

 

아.. 나 공부에 소질있구나..

 

고등학교 2학년때 반에서 1등. 2학년 전체에서 2등을 했습니다..

 

맞습니다.. 자랑하는겁니다..

 

근데.. 한번도 전교1등을 못해봤습니다.. 1등한 녀석하고는 같은 중학교, 같은 반 한적도 있어서 잘 아는데..

 

그렇게 공부에 소질 있지 않았는데;..

 

아무튼 1학년부터 졸업할때까지 못이겨봤습니다..

 

3학년 공부만 하기도 벅찰시간이지만.. 특별한 계기로.. 학교에서 지원하는 심리상담사..

 

심리상담까지는 아니지만.. 상담교육과정을 배울기회가 생겨서 그걸 배우게 되었습니다..

 

 

이거 배우니까 당연하게도 성적은 떨어지더군요.. 마지막 시험은 전교 20등 정도 한것 같네요..

 

근데.. 학교 상담실에서 상담사 선생님과 함께 상담을 하다보니..

 

아.. 상담사도 매력적인 직업이고.. 나도 누군가를 상담해줄 수 있겠구나.. 란 생각에..

 

상담사를 해볼까 했는데.. 제 지랄 맞은 성격으로는.. 상담사는 힘들더군요;..

 

제 성질도 못이겨서 화가 쌓이는데.. 누굴 상담해주겠습니까;..

 

그러다 보니 어영부영 대학교에 가게되었고..

 

제가 그나마 재밌게.. 또는 잘 할 수 있는 컴퓨터 공학 쪽으로 입학을 했고..

 

프로그램 작성하는것도 배우고.. 졸업을 위해 졸업논문과 졸업작품을 제작하다보니까..

 

"아.. 내가 컴퓨터 프로그래밍에 소질이 있구나".. 를 느꼈습니다..

 

 

어렸을대 부터 컴퓨터 공부를 했었고.. 남들보다 잘한다라는 생각은 해봤지만..

 

꿈으로 프로그래머를 한다?.. 라는 생각은 가져보질 않았는데.. 

 

아마 저 어렸을때는 천리안, 나우누리, 하이텔 하던 시대라..

 

프로그래머란 직업 자체를 생각 못해서였을 수도 있단 생각이 듭니다..

 

어렸을 때 프로그래머란 꿈을 가졌더라면.. 지금쯤 스킬도 더 좋았을테고.. 분야도 좀 넓어졌을텐데..

 

막 입사하고 개발일 시작할때는 의욕도 넘쳐서 시키지 않은것들도 개발해서 쓰고..

 

어플도 만들고 했는데..

 

아마 제 블로그 쭉 지켜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어플 몇개 만들다가만것도 있습니다..

 

그것도 JSP강좌 처럼 어플 개발 강좌를 하려고 했는데..

 

갑자기 일이 많아지고 하다보니.. JSP 강좌도 하다가 중지하게 되었고.. 어플강좌는 시작도 못했고..

 

 

제가 아직까지는 프로그래머로서 일은 하고 있긴합니다만..

 

 이상과 현실은 다르다고..

 

점점 일이 힘들어지니까..

 

일을 그만 둘 생각부터 하게 되네요..

 

 

지금까지 했던 일이 이거니까.. 계속 해야하는건지..

 

아니면 지금이라도.. 하루 빨리 포기하고.. 다른 일을 찾아봐야하는건지..

 

지금 생각해 보면.. 먹는것고 음식만드는걸 좋아해서.. 요리사도 해볼까 했는데..

 

요리사가 쉬운 직업도 아니고.. 장사가 잘 된다는 보장도 없고..

 

 

휴가라도 가서.. 재충전의 기회를 가지면 좀 괜찮을까 싶었는데..

 

8월 중순까지 완료해야하는 프로젝트와.. 완료 하고 난 뒤에 안정화까지의 유지보수..

 

그리고 10월까지 또 다른 프로젝트 완료를 해야하기 때문에..

 

휴가도 못가고 10월 아니.. 11월까지는 일하게 생겼습니다..

 

 

생각만 해도 끔찍하네요;..

 

에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