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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이야기

동유럽 여행 에피소드 2

판다(panda) 2014. 10. 18. 00:00

프라하 케를다리에서 보는 야경은 참 멋지다고 해서..


낮에 갔다온 케를다리를 다시 가게되었습니다..

(출처 - http://photo131.tistory.com/547)


밤에 보면 멋있다고 하는데.. 저는 왜 체코가 그리 싫은지.. 

밤에 봐도 뭐 한강 보는거랑 뭐가 틀린가? 란 생각이 들정도로.. 그저 그렇더군요..


두번째 에피소드 이야기는 케를다리 입구에서 시작됩니다..

(출처 - http://m.blog.daum.net/_blog/_m/articleView.do?blogid=03v7U&articleno=15907379)


엄청 걸어다녀서인지.. 다리가 꽤나 아프더군요.. 물론 야경을 구경 못 할정도는 아니였지만..


아무튼 체코 야경구경은 헝가리에서 본 야경구경보다 못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 탑 옆에 있는 의자에서 쉬기로 했는데..


가이드 분도.. 뭐 여행올때마다 보는거니.. 당연히 안가고 같이 의자에 앉아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는데..


시간이 밤이라서.. 일행분들은 어느새 어딘가에 들려서 잔뜩 뭔가를 사셨더군요..


가이드분은 친절하게.. 짐은 이리 주고 구경 갔다오라고..


저랑 가이드분 사이에 짐을 두고 다른 분들은 다들 야경구경을 하러 갔습니다..


시간이 좀 지나고 일행 중 몇분이 오셨는데.. 가이드가 사진을 찍어주겠다고 자리를 움직였습니다..



그리고 잠시 후.. 외국인 한분이 핸드폰을 만지작 거리면서 가이드가 앉았던 곳에서 조금 더 떨어진 곳에 앉았습니다..


별로 대수롭게 생각하지 않았는데.. 그 외국인 분이 점점 제 쪽으로 가까워지더군요..



설마 짐 놓여진거 가져갈라고 점점 붙는건가? 라는 생각에.. 


그냥 그 외국인만 쳐다봤습니다..


어짜피 야경구경할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눈 돌아갈정도로 뛰어난 미인이 있는것도 아니고 해서..


그냥 계속 외국인만 쳐다보고 있으니까..


외국인이 슬슬 제 눈치를 보더군요..


핸드폰 보다가 제쪽으로 고개들어 보고 얼른 핸드폰 보고.. 그걸 계속 반복하는데..


제가 계속 보고 있고 가이드가 돌아와서 다시 짐을 사이에 두고 앉으니..


그냥 일어서서 다른 곳으로 가더군요..



물론 소매치기가 아닐수도 있지만.. 하는 행동이 너무 수상해서.. 본건데.. 그냥 딴곳 가더군요..


저 때문에 한건 할 수 있는거 놓치셨군요..




에피소드 2-2..


이 에피소드 역시 이 탑에서 일어난 일입니다..


낮에 이 다리를 구경하고.. 시계탑에 가서 시계를 구경하려고 했는데..


모이기로 한 시간이 30분이 지나도록.. 일행중 한팀이 안보이는거였습니다..


이동을 하게되면 놓칠 수 있기에.. 가이드 분이 다리에 갔다온다고 하고 간 후..


그로부터 한 30분 뒤.. 일행분과 가이드분이 돌아오시더군요..


사람들은 왜 안오고 다리 반대편에 가있었냐고 물어보니..


사진 찍으면서 빙글 빙글 돌다가.. 방향을 잊었고..


일행을 잃어버리면 다리 끝에서 기다리라고 한 가이드 말만 듣고.. 계속 반대편 다리에서 기다린거죠;..


그 일행 두분은.. 둘이 낙오되고 떠난줄 알고 아주 놀래셨더군요..


일행 없어지면 안움직여요~..




에피소드 2-3.


일행이 없어져서.. 케를다리 탑에서 기다리고 있는데.. 어떤 외국인이 움찔움찍 하더군요..


뭐지.. 하고 있는데.. 계속 움찔 거릴뿐..


그렇게 20분을 움찔 거리다가..


제가 다른 일행분들 사진 찍어주는걸 보고 용기를 내서 저에게 와서 하는 말이..


사진 좀 찍어달라고..


이분은 혼자 여행오셨는데.. 소매치기가 많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쉽게 카메라를 다른 사람에게 줄 수는 없고..


배경만 찍자니 뭔가 허전하고.. 셀카 찍자니 사진빨이 안받고..


제가 사진을 찍어주고.. 카메라를 돌려주니.. 한참을 고민하다가 온것 같습니다..


제가 사진을 찍어주고 카메라를 돌려주자.. 환하게 웃으면서 가더군요..


이래서 셀카봉이 필요한거다.. 셀카봉을 들고 다녀야겠다는 생각에.. 집에 오자마자 바로 구매!..


다음달 친구분들과 제주도 여행가신다는 어머니를 위해 하나 샀습니다.. 블루투스 되는 놈으로..


일행분 중에도 셀카봉 가지고 오신 분 있었는데.. 블루투스 기능이 없는 셀카봉인지.. 타이머 맞춰 놓고 찍으시더군요..


블루투스로 버튼 눌러 찍으면 되니까 훨씬 편하더라구요.. 광고하는건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