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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이야기

김문수 119 전화 논란

판다(panda) 2011. 12. 29. 00:02

통화 내용을 듣고.. 어처구니가 없네요.. 자기가 도지산데 뭐 어쩌라는건지..


(올린거 다 내려라.. 뭐 그런것 같습니다.. 동영상은 비공개처리되었네요).. 




다른 영상이 올라와 있어서 올려드립니다..



상황은 이렇습니다..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남양주에 있는 노인요양원에 방문을 했습니다..
그러다가 암 환자 이송방법등이 궁금해서 119 긴급통화로 전화를 걸었습니다..


김문수 : 나는 도지사 김문숩니다.

소방관 : ... 여보세요?.. 소방서입니다 말씀하세요..

김문수 : 도지사 김문숩니다.

소방관 : 하;.. (아마 이런 생각했겠죠?.. 어느 미친놈이 술 먹고 전화 하나보다..) 여보세요?..

김문수 : 경기 도지사 김문숩니다.

소방관 : 무슨 일 때문에요?

김문수 : 남양주 소방소 맞아요?

김문수 : 이름이 누구요?

소방관 : 무슨 일 때문에 전화주셨는데요?

김문수 : 어.. 내가 도지산데.. 전화 받는 사람 이름이 누구요?..

김문수 : 이름이 누구냐고?..

소방관 : ...

김문수 : 지금 전화 받는 사람 이름이 누구야?..

소방관 : 무슨 일 때문에 전화주셨는데요?..

김문수 : 이름이 누구냐는데 말을 안해?..

소방관 : 아니 무슨 일 때문에 전화 주셨는데요?..

김문수 : 지금 내가 도지사라는데 그게 안들려요?..

소방관 : 아니 무슨 일 때문에 전화 주셨는데요 119 긴급 전화로 전화 주셨잖아요..

김문수 : 아니 도지사가 누구냐고 묻는데 대답을 안해?..

소방관 : 여기에다 이런 전화 하시려면 일반 전화로 하셔야지 긴급 전화로 하시면 안되죠..

김문수 : 누구냐고.. 일단 이름을 말해봐요..


통화 내용은 들으신바와 같구요..


전화를 받은 2명의 소방관은 인사조치 및 추가 징계를 검토중이라고 하네요..

아니 119에 전화 걸어서 한다는 소리가 저겁니까..

논란이 불거지자 경기도청은 “근무자가 김 지사를 알아보지 못해서 문책한 것이 아니다”라고 밝히며, “문책당한 근무자는 응급전화 응대관련 근무규정 위반으로 인사조치를 받은 것이다. 신고전화를 오인하는 이같은 사례를 계속 방치한다면 앞으로 시민이 큰 피해를 보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문책한 것이다”라고 해명했다.

말이 되는 소릴 해야죠..

전화 걸자마자.. 도지삽니다.. 라고 하는데.. 누구 그걸 믿습니까.. 



김문수 도지사 트위터 답글에 이런게 올라왔더군요..
소방시스템에 위치도 나온답니다. 근무자들 기본이 안된거죠.



소방 시스템에 위치가 나오죠.. 근데 그게 김문수다 라고 나오는건 아니죠..



기본이 안된거라.. 


기본적으로 상식적으로.. 긴급 상황에 전화하라고 있는게 119인데..

자기가 도지사라고 말하는게 아주 긴급한 상황이였나보죠?..

"아.. 저쪽 건너편에 불나는데.. 저는 판다입니다"..

"아.. 네.. 그쪽 주소가?"..

"불난다구요.. 저는 판다입니다"..

"주소가?"..


"저는 판다입니다.. 전화받는 분은 누구신데요?"..

그리고 119에 전화를 걸어서.. 누구 이름 물어봅니까.. 화재났는데.. 다 타고 있는데..


또 소방서에 얼마나 압박 가했으면.. 소방관이 자신이 잘못했다고 사과 글까지올리게 하냐..

"상황실 근무자는 전화를 건 사람이 도지사가 아니라 일반 시민이 설혹 장난전화를 했다 할지라도 만에 하나 그것이 사실일 수 있다는 가정하에 성실히 응대해야만 한다"

그럼 "저 슈퍼맨인데요".. 라고 해도 사실일 수 있으니까 응대해줘야겠네요?..




가장 많이 리트윗된 글은 미국의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김 지사를 비교한 채영준씨 글입니다..

오바마: "대통령입니다."
병사: “죄송합니다만 지금은 일과 시간이어서 전화를 받을 수 없습니다. 점심시간에는 통화가 가능하니 그때 다시 걸어주십시오.”
오바마는 점심시간까지 기다려 전화를 걸어야 했다.


이 글을 쓴 채영준씨는 보다 구체적 상황을 알기 원하는 질문들이 잇따르자, 얼마 전 외신을 통해 소개되기도 한 당시 상황을 다음과 같이 전하기도 했다.

23살의 마이어병장은 아프가니스탄근무 당시의 수훈으로 지난 9월 Medal of honor 훈장을 대통령에게 수여받음.(미국에서 최고 영예인 훈장)
그는 미국으로 돌아와 전역후 민간기업(건설현장)에서 일을 하고 있었는데 오바마의 스탭이 먼저 전화를 걸어 훈장수여를 알리는 대통령의 축하전화를 받을 것을 요청하자 "일을 먼저 끝내야 한다. 그래야 월급을 받는다"며 점심시간에 다시 걸어줄 것을 요청. 그래서 오바마는 마이어의 점심시간에 전화를 걸어 통화.
그는 또 뭐 원하는 게 없느냐는 대통령의 말에 "대통령과 같이 맥주를 마시고 싶다"고 요청, 오바마가 들어줌.
 


온 갖 패러디들이 올라오기 시작하더군요..



김문수 도지사가 원했던 상황이라고 올린 댓글인데.. 소방관들은 이렇게 대응해야하나봅니다..




 


 

 

 

김문수가 잘 못한 점은.. 다들 아시겠지만..

 

소방관도 잘 못한 점이 있습니다..

 

장난전화였어도.. 전화를 그냥 끊어버렸으면 안되죠..

 

예를 들어.. 경찰서 112에 전화해서..

 

"짜장면 집이죠?.. 여기 어딘데 배달 되나요?.. 빨리 와주세요".. 란.. 전화가 걸려왔는데..

 

이게 남자친구한테 맞던 여자친구가 짜장면 집에 전화하면서.. 112에 신고한 내용이 있었죠..

 

그런것 처럼..

 

김문수 전 도지사가 장난전화를 했다고 해도.. 그냥 끊은건 잘못이있지만..

 

논점이 김문수 전 도지사가 119에 장난전화를 했다가 맞는거지..

 

소방관이 전화 응대를 못했다로 논점을 몰아가면 안될 것 같습니다..

 

 

 

ps. 결국 소방관은 복귀..

김문수, 좌천 소방관 원대 복귀 시키기로..

 

 

ps2. 대선출마하려고 열심히 하시나봅니다..

119전화 논란 소방관, “김문수 지사 소방 애정 많은 분”..

논란 일으킨건 마무리해야겠죠..

나중에 대통령된다면.. "나 대통령인데".. 하면서 전화하겠죠..

 

 

ps3. 대선출마 이야기를 적어봤었는데.. 서울 시장 출마하는군요..

 "김문수, 대구에 뼈 묻겠다 하시더니…"..

대구시민들에게 죄송한 말씀이지만.. 서울 올라오지말고.. 그냥 대구에 있었으면 좋겠네요..

왜 서울에 와서 물 흐리려고 하는지..

 


ps4. 매뉴얼 이야기 하는 분이 계셔서 중앙소방학교 자료실 - 교재 및 강의자료를 올려놨습니다..

이 사이트(http://www.nfa.go.kr/nfsa/releaseinformation/archive/materials/) 에서 다운로드 가능하시고..

아래 파일 받으셔도 됩니다..

10_소방전술1-3_최종수정본.pd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