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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이야기

저 사기당한건가요?

판다(panda) 2011. 10. 15. 00:00
그러니까 저번달 27일.. 고객만족, 뛰고 또 뛰겠소 dododo olleh.. 에서 진행한 이벤트에 당첨!..

이벤트에 당첨되어 맥북 에어를 받게 되었습니다..



95% 할인.. 세공과금만 해도 22%인데 5% 비용만 내고 수령해 가라고 하길래.. 사기가 아닌가 의심했었는데..

고객만족, 뛰고 또 뛰겠소 dododo olleh에서 고객한테 사기치진 않겠고.. 믿고.. 기다렸는데..

아무리 기다려도 배송이 안오더라구요..

홈페이지를 보니..



2~3주 기다리라고 하는데.. 벌써 2주는 지났고 3주째인데.. 배송은 안되고 있길래..

"뭔가.. 엄청 늦는군".. 이라고만 생각했지.. 사기겠어? 라는 생각은 안들었죠..

그런데 어제 저녁에 걸려온 한통의 전화..

"안녕하세요.. XXX몰 상담원 최XX입니다.. 판다 고객님 맞으시죠?"..

"네"..

"맥북 배송을 취소했다가 다시 주문을 하셔서 연락드렸습니다"..

"엥?.. 취소라뇨?"..

"신XX님이 취소를 하시고 다시 주문을 넣으셨는데요"..


이게 뭔 개솔이지?..

머리속에서는 여러가지 생각들이 휙휙 지나가더군요..

그때 가장 확실한것 같은 생각이 떠올라서 말했습니다..

"아.. 배송이 늦어져서 취소하고 다시 주문을 넣었나보네요"..

이 말을 하고도.. 뭔가 좀 이상한 느낌이 들어서..

"제가 당담자 분하고 연락하고 전화를 드릴께요".. 란 말을 하고 끊었습니다..

올레 배송 담당자 분과 통화 결과..

"저희쪽에서는 취소한적 없구요.. 신XX님도 안계시는데요"..

헉.. 이건 또 뭔 시츄레이션!..


우선 핸드폰에.. 담당자가 건 전화번호가 있기 때문에 다시 전화를 걸었습니다..


"설마 사기친건가?.. 전화걸면 알겠지"..

"안녕하세요 XXX몰 고객상담실입니다.. 결제 관련 문제는 1번, 배송 관련 문제는 2번 ... "..

"상담원 연결은 1번, ... "..

"죄송합니다 고객님.. 모든 상담원이 통화중입니다.. 잠시만 기다리시면 연락드리겠습니다"..


제가 예전에.. 이런 알바를 해본적이 있기 때문에.. 안그런곳도 많겠지만..

전화 일부로 안받고.. 기다렸다 받는 그런 나쁜회사들도 있죠;..

"안녕하세요.. XXX몰 상담원 이XX입니다..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혹시 상담원분 중에 최XX 라고 계신가요? 방금 통화했었는데"..

"네.. 상담원 최XX님은 현재 통화중이십니다..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이분과 열심히 통화했지만.. 결재방식 카드?번호?.. 등을 알려줘야 알려준다더군요;..

"아놔 이벤트 당첨되서 받는건데 내가 그걸 어떻게 알아!!".. 라고 소리치고 싶었으나..

착하디 착한 저는;.. 그런말은 할 수 없었습니다..
"아까 그분이 잘 알고 계신데.. 그분하고 통화를 할 수 있을까요?"..

"네.. 고객님 핸드폰 번호로 연락드리라고 하겠습니다"..

잠시 후 전화가 왔고 전화를 받았는데..

목소리가 틀리더군요.. 제가 사람 얼굴, 사람 목소리는 잘 기억합니다.. 이름이나 전화번호는 잘 못 외우지만 말이죠;..

하지만.. 그분은 정상적으로 처리 되었다고 말하더군요..

"아니 뭐가 정상적으로 처리된건데? 네가 뭐가 정상적인줄 알어?"..
"신XX씨가 주문취소하고 다시 배송주문 넣었는데.. 뭐 내가 받을 수 있는건가?"..
"아니 이런 정보를 알려줘야지 정상처리 되었다고 말만하면 내가 뭐 어떻게 알어!"..


라고 또 말하고 싶었지만.. 간단하게 처리 결과를 알려달라고 말했습니다;..

"고객님 앞으로 (판다 집주소) 로 배송 예정입니다"..

"아 그래요?.. 감사합니다"..

뭐;.. 제 앞으로 다시 배송된다니까 그냥 넘어갔는데;..

아주 식은땀 나는 하루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