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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갛게 충혈된 녀석의 눈… 파출소 문 열리면 끝이다 생각"

출처 - 나오려는 난동자 막으며 끝까지 버틴 허진규 경장

어제 올려드린 우리 동네에선 이런일이.. 2탄입니다.. 이어지는 내용이기에.. 2탄으로;..

어제는 사건 사고만 올려드렸고.. 오늘은 인터뷰를 올려드립니다..

나는 가수다가 아닌.. 나는 경찰이다!..

"나는 경찰이다. 제복 차려입은 값을 해야 한다. 그 생각이 들었어요."

지난 1일 서울 관악경찰서 난우파출소에서 흉기 난동을 부린 40대와 맞섰던
허진규(40) 경장은 6일 "지금 생각하면 이상한데, 당시 가족들 생각은 별로 안 나더라"면서 이렇게 말했다.

술에 취해 흉기를 휘두르는 김모(41)씨가 나오지 못하게 막는 과정에서
칼에 찔려 왼팔 두 군데에 6~7㎝의 상처를 입어 20바늘을 꿰맸다.



파출소 앞 버스 정류장에 7~8명의 시민이 버스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는 "'내가 무너지면 인명 피해가 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끝까지 버텼다"고 말했다.

그러게요.. 파출소 바로 앞이 버스정류장인데.. 저 미친놈이 나와서 칼을 휘둘렀으면 더 큰 피해가 있었겠죠..

허 경장은 "당시 팀장님이 김씨를 제압하는 데 쓸 도구를 찾으러 가신 건데 '도망갔다'는 오해를 받아
너무 안타깝고 죄송해서 죽을 지경"이라며 함께 파출소에 있던 전모(58) 경위를 감쌌다.

저 같으면.. 아무리 선배고 경위던 팀장이던 욕을 했을텐데 말이죠..

이 전 경위가.. 다시 돌아온것도 아니더군요..

시민과 순찰 나갔던 동료 두 명이 돌아와 허 경장과 합세해 김씨를 제압했다.

시민과 순찰 나갔던 동료가 와서 같이 제압한겁니다.. 용감한 시민..

어제도 이야기 했지만.. 그쪽으로 아파트 단지 입구만 있고.. 있어봤자 아파트 입구 지키는 경비원 할아버지 밖에 없습니다..

경비원 할아버지가 쓰는 도구를 구하러 간건가요?..

아니면 아파트 단지를 지나.. 저 아래.. 뛰어갔다 와도 2-3분은 족히 걸리는 곳까지 갔다 온건가요..

누구는 목숨을 걸고.. 지키는 방면에.. 누구는 다치지 않기 위해 도망 가는군요..

이미 조사 결과.. 도망가서 징계를 받았는데.. 그걸 감싸주시다니.. 진정한 대인배십니다..

경찰 청장까지도 도박/청탁 비리에 휩쓸리고 있어서.. 경찰을 못 믿고.. 견찰이라던지.. 떡찰, 섹찰이라고하는데..

그래도 아직까지 우리나라에 이런 경찰 분들만 계셔 다행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