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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에서 밝혔듯이.. 분해가 목적에 포함되긴 했지만 주된 목적은 아닙니다..

간략하게 적어보자면..

분해 -> USB포트 수리 -> HDD 자료 백업 -> 외장케이스 복구 -> 서비스 센터에서 교환..

최종 목적은 백업후.. 교환입니다!..

최대한 깨끗하게 분해를 해야하고.. 티가 안나야 하는데.. 좋은 방법이 생각이 안나서 무지 많은 시간을 고민했습니다..

그러다가 생각난 방법.. 구멍을 뚫자!..

요런 방식으로 뚫어서.. 윗 판을 들어내는겁니다..


하지만.. usb 포트 끊어진 부분이 이곳에 있을지.. 뒷면에 있을지 알 수 없기 때문에.. 일단 보류..

두번째 방법으로.. 뜨거운 열이 가해지면.. 변형이 일어나는 플라스틱의 성질을 이용해서..

드라이어기로.. 계속 열을 가하는 겁니다..


열에 의해.. 하드가 고장날 확률도 있지만.. 그래서 안된다면.. 조용히 뚜껑 덥고.. 교환 받아야죠;..

하지만.. 아무리 열을 가해도.. 벌어지긴 해도.. 안열리더군요;.. 그래서 포기;..

잠깐 여담을 하자면.. 방안에서 하도 뜯고 고치고 하다보니까.. 언젠가 침대에 누웠는데 뭐가 자꾸 걸려서 봤더니..

아이폰 유리조각이더라구요;.. 그것도 모르고 그 침대에서 뒹굴었다니;..

끝나면.. 항상 깨끗하게 청소하는 것.. 잊지마세요..

열에 의해서도 잘 안벌어지는.. 외장형 하드디스크.. 불로 지져버리면 녹아서 벌어지겠지만..

사용자에 의해서 너무 많이 파손된것은.. 교환이 안되죠..

결국 1번째 방법을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이 방법은.. 언젠가 제가 한번 사용해본적이 있는데요..

칼로 계속 긁다가.. 뚫리긴 했는데.. 뚫리면서 아래판도 같이 뚫고 지나가서.. 고장냈적이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한부분을 집중적으로 해선 안되구요.. 넓게..

그리고.. 힘 줘서 하면.. 어느순간 뚫림과 동시에 아래쪽도 같이 긁을 수 있기 때문에.. 힘은 최대한 적게.. 줘야 합니다..

힘은 빼고.. 넓게 여러번.. 해야 하는 고된 작업이 되겠네요.. 그것도.. 4번을 해야 하니.. 엄청 걸릴 것 같습니다..

한 30분쯤.. 한것 같은데..


힘을 안주고 여러번 하다보니.. 팔이 덜덜 떨리고;.. 손에 힘이 빠지고;..

그런데도 아직 구멍 하나 안뚫렸네요;.. 그렇다고 힘줬다간 뚫리면서 하드도 같이 끍을 것 같아서;..

이런 하드는 분해 해본 사람이 없나봅니다;.. 인터넷 아무리 찾아봐도 없네요;..

하지만 저는 집념의 사나이.. 40분만에.. 결국.. 뜯기에 성공.. 하지만 그렇게 힘을 덜줬는데도 옆에 살짝 스크래치가 났습니다..


하지만 이정도 쯤이야.. 인식 가능 범위죠..

그런데 문제는.. 완전히 벗겨내야.. 수리가 가능하다는 겁니다.. 틈 사이로.. 끊어진 부분이 보이긴 하는데..

납땜질 하기엔.. 너무 공간이 좁아서 말이죠..

오늘은 여기까지!.. 하려고 했는데..

목적을 보면..
분해 -> USB포트 수리 -> HDD 자료 백업 -> 외장케이스 복구 -> 서비스 센터에서 교환..

USB 수리를 안해도 백업만 어떻게든 하면 되는겁니다..

그래서.. 손으로.. 떨어진 부위를 맞춘후.. 살포시 눌러줬습니다..

오옷.. 불이 들어옵니다.. 연결도 되고.. 하드디스크가 제대로 작동하는군요..


요걸 납땜질만 하면 되는데.. 손으로 잡고 있는 동안 문서 파일은 싹 옮겼고..

버릴 자료는 과감하게 버리기로 했습니다.. 이걸 고정만 시킨다면.. 다 옮겨버릴텐데 말이지요..

잠깐 잡고 있는것도 힘드네요.. 우선.. 할 수 있는 만큼 백업을 해야겠습니다..

계속.. 잡고 1시간 동안 있었더니.. 무지하게 힘드네요;..

아무튼 백업 완료했고.. 나머지 필요없는 자료는 그냥 삭제해버렸습니다..

그리고.. 강력본드로.. 살짝.. 훗.. 이걸로 복구 완성!..


이제 서비스 센터 가서 교환만 받으면 되겠군요..

서비스 보증기간 3년인데.. 2월 9일까지더라구요.. 어서 빨리 가서 교환해야겠습니다..

훗.. 이걸로서 7전 5승 1무 1패네요..

분해는 절대 추천하지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