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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일이 생기길 바라진 않았는데 말이죠.. 결국 이렇게 되버렸네요;.. 참 안타까운 일입니다..

왜 이런일이 생겼는지 부터.. 말하자면..

시간은 거의 다 됐고.. 빨리 가지고 움직여야 하는데.. 바쁘다 보니.. 외장형 하드에 케이블이 꼽혀있는 채로..

가방에 넣고.. 움직였습니다.. 그리고.. 가방 안에 있는 어느 무언가와.. 부딪혔거나.. 가방에 어느 누군가가 부딪혀서..

케이블 꼽히는 부분이 파손 된것이죠..

저는 간단하게.. 생각했습니다.. 전원부 연결 어느 부위가 끊어져서.. 납땜질 하면 될것이라고요..

하지만.. 이 외장형 하드디스크는 삼성에서 만든것입니다.. 왠만하면 A/S 해주죠.. 제가 손재주가 뛰어나도..

전문가만하겠습니까?.. 그래서.. 근처 A/S 센터 가서.. 수리 의뢰를 했는데..

요놈의 외장형 삼성 하드 디스크는.. 보통의 방식이 아니더군요..

이렇게 생겼다고 하네요..


보통 이정도 크기의 외장형 디스크라면.. 노트북하드를 쓰곤 하는데..

이건 방식이 달라서.. 수리를 못하고.. 교환을 해주겠다고 했습니다..

교환이라.. 좋죠.. 새걸로 그것도 공짜로 바꿔준다는데.. 하지만 문제는.. 하드 디스크 안에 있는 자료죠..

무슨수를 써서라도..
자료를 보관해야하는 건 아니지만.. 파일 리스트 정도는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리스트 보고 복구라도 시키죠..

근데.. 그냥 교체라면.. 파일은 커녕 리스트도 못 구해.. 그냥 자료들을 날리게 되는겁니다..

물론.. 제가 자주 쓰는 파일들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선까지는 복구가 가능하겠죠..

하지만 제가 신이 아닌 이상.. 그 많은 파일들을 다 기억하기는 힘들죠.. 그래서.. 분해를 해서 제가 고치기로 결심했습니다..

제가 블로그에 올린 기계 종류 중에서 고친걸 따져보니.. 총 전적은 6전 4승 1패 1무..  

1패는.. 아이폰 메인보드구요.. 이건 뭐.. 미국 애플사로 보내야 한다고 하니.. 어쩔수 없구요..
1무는.. 그냥 무상 교환해줘서.. 고친다고 뜯었어도 못 고치는 부분인데.. 무상 교환해주니까 1무로 쳤습니다..
나머지 승들은.. 성공적으로 고친 것들이죠..

이번 기계는 어떻게 될지 사뭇 궁금하군요.. 1패가 될지 1승이 될지..

자료 옮기면 1승.. 자료 못 옮기면 1패!.. 입니다.. ㅎㅎ.. 그럼 분해 시작하겠습니다..

이 외장하드는 다른 외장하드와 달리.. 나사 구멍이 보이지 않습니다.. 앞, 뒤 다 둘러 봐도 없더군요..


있다면 저 라벨 밑에 숨겨있겠죠.. 하지만.. 저 라벨을 건드리면.. A/S가 불가능 합니다..

교환이 가능하니.. 최대한 라벨은 살려보구요.. 정 안되면 뜯어야겠죠;..

나사 구멍이 없으니.. 2차 방법.. 아이폰 강화유리 분해 방법과 같습니다..

드라이어기로.. 녹여주는것이죠.. 뭘요?.. 양면테이프를요..


역시 양면테이프는녹아서 떨어졌는데.. 이럴 수가.. 이쪽면이 뒷면인가 봅니다;..
나사는 반대쪽에서 돌렸고.. 여긴 나사 끝이 보이네요;..

이거.. 여기서 막혔습니다;.. 그래서.. 분해기 1차 도전.. 은 여기까지!..

우선.. 다른 방법을 찾아봐야겠습니다;..

분해는 절대 추천하지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