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C ACE

전에 시골에 성묘하러 잠시 들린적이 있었는데요..

큰어머니가 아프셔서.. 병원에 입원하셨습니다..

그래서.. 병원에 문병을 갔는데..

사촌 큰누나가.. 음료를 마시라고 주셨습니다..

음.. 고향은 전라도인데.. 대구 농협에서.. 만든..

아무튼.. 농협에서 만든 비타민C ACE라는 것을 먹게 되었습니다..

"어.. 비타500 같은건가?".. 라는 생각에 바로 원샷을 했습니다..

"쩝쩝.. 이거 맛이 쫌 이상하네"..

비타500만 먹어보고.. 이런건 처음 먹어봐서.. 그래서 맛이 이상한줄 알았습니다..

"음.. 농협에서 만든거라서.. 뭔가 들어가는게 틀린가?".. 하고..

뭐가 들어갔나 살펴봤습니다..

사실 제가 이런 음료 만드는 사람이 아니니까.. 봐도 모르지만.. 그래도 맛이 너무 특이해서 보게 되었는데..

그렇게.. 병을 잡고.. 글을보면서 휙~ 휙~ 돌리다가 눈에 들어온 것은!..

유. 통. 기. 한. ..

"음.. 내눈이 침침한건가.. 숫자가 잘 안보이네.. 이게 2006년도는 아니겠지?"..

어.. 이상하네..

"어.. 에이 설마.. 잘못 인쇄 된건가?"..

"어라 이거 유통기한이 2006년도 까지네요?"..

"설마?.. 잘못 본거 아니니?"..

"여기 보세요"..

"......."..

"............."..

설마 가게에서 06년도 음료를 팔았을것 같진 않고.. 인쇄가 잘못된것도 아닌것 같고..

박스채로 있는 것이..

제가 예상하기로는..

누군가.. 06년도에.. 집들이 선물이나.. 병원 문병 선물로.. 사서 가지고 왔다!..

그리고 그 누군가가.. 먹지도 않고.. 집에 그냥 장식으로 쓰고 있었다!..

그러다 갑작스런 문병때문에.. 장식용으로 쓰던 것을 가지고 왔다!..

정도가 아닐까 싶습니다..


먹는건데.. 그리고 아픈사람보다는 간호하는 분 드시라고 사오는 건데..

같이 병원에 입원시킬것 아니면.. 최소한.. 확인은 하고 보냅시다!..


결국.. 저는 집에 오는 길에 고속도로에 있는 휴게소는 다 들렸다 온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