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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대에서 온지 이제 하루가 지났고..
그리고 현 상태에 대해서 파악이되었습니다..

이곳은 교육대.. 다시말해서.. 또 다른 교육을 받는 다는 소리입니다..
그리고 이곳은 교육대에서 교육을 받고..
진짜 자대로 배출 받기 직전의 사람들이 모여있는 곳이였죠..

"윽.. 교육을 그러면 또 받아야 하는건가;"..

"저기.. 여기서는 무슨 교육을 받나요?"..

"아.. 저희는 교육 안받아요.. 받아봤자 보안 교육이요.. 아마 점심식사 후에 할꺼에요"..


점심식사후.. 보안 교육을 받았습니다..
이 부대가 무슨 부대인지.. 그리고 어떻게 창설 되었는지 등등.. 을 교육받고..
특히 보안을 계속 강조했습니다..

그리고 다시 내무실로 돌아오면서..
동기들과 얘기를 했습니다..

"뭔가 대단한 부대에 온 것 같어"..

"그러게.. 그런데 쫌 아쉽다"..

"나도 아쉽다"..


아쉽다는 것은.. 교육을 받고.. 교육을 진행하던 간부가 나갔을때..
조교역활을 맡던 기간병한테서 들은 내용인데.. 어디까지나 들은 이야기;..

우선 두발자율화?.. 자율화보다는 머리카락을 어느정도 길게 유지할수있고..
그리고 개인 권총.. 소지와.. 사복 착용.. 하는 것을.. 몇 년 전부터 제한하기 시작했다고..
또.. 몇 십년 전에는 기무사와 정보사 보다 파워가 강력했지만..
이제 기무사와 정보사는 쳐다도 볼수 없는 높은 산이 되어버렸다는 것입니다..

저것이 사실인지 아닌지는 모르지만.. 사실이였다면.. 좋았을텐데.. 라는 생각을 잠시 가졌었죠..

그리고 다른 교육생들과는 달리.. 저희는 종군교에서 교육을 받았기 때문에..
다른 교육은 안 받고.. 보안교육만 받은 것이며..
자대 배치 결과가 나오면 알려준다고 했습니다..

다시 대기자 내무실로 들어와 앉아있었습니다..

그때 어제 선임이라고 했던 분이 말하더군요..
"그냥 누우세요.. 어짜피 이곳 간부도 점호할때나 와요"..

저희는 머뭇거렸지만.. 다른 사람들 보니 다들 누워있길래..
그리고 자대선임도 아니니까.. 그냥 누워버렸습니다..

그렇게 대굴대굴 내무실에서 굴러다니다가.. 식사시간 되면..
식당에 가서 밥먹고.. 설겆이는 자기 식판만 딲으면 된다더군요..
배식소대하면서 익혔던 스킬로.. 빨리 딲고.. 내무실에 올라가 다시 뒹굴거렸습니다..

그리고.. TV를 켜서.. 이것저것 돌려서 보고.. 드라마 보고.. 새벽까지 TV보고..
케이블 방송이 나왔더라면 더 좋았을텐데.. 안나오는게 아쉽기도 했죠..

그리고 점호시간.. 그냥 내무실에 앉아있으면..
한참 뒤에 간부가 와서 인원체크와 환자파악만 하고 그냥 내려갑니다..
그리고 이쪽은 불침번도 없습니다.. 워낙 동떨어진 내무실이라.. 아무도 안오는거죠;..

아침점호시간에는.. 대기인원들은 챙기지도 않습니다;..
그냥 나가서 청소만 하고 다시 돌아오는 것이죠..

그리고 다시 잠자고.. 아침, 점심, 저녁식사 안하고 그냥 잠만 계속 자도 됩니다;..
저는 잠만 자는 것도 귀찮아서 교육대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다 보곤 했습니다..

그러다가 갑자기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이대로 대기만 했으면 좋겠다..

종군교가 꿀 빨아먹는 부대인줄 알았는데.. 여기에 비해서는 지옥이구만..
이곳이야 말로.. 정말 꿀 빨아먹는 부대인것이죠.. 물론 대기자여서 그런것이지만..

드디어 천국같았던 시간들은.. 멈추고 지옥의 시간이 막을 올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저는.. 교육대에서 1주일을 대기하고.. 자대를 배정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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