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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군교에서도 어김없이 종교활동은 시작되었습니다..

첫째주는 불교가고.. 둘째주는 기독교가고.. 셋째주는 천주교가고..
무신론자의 좋은 점이죠..

저렇게 한번씩 다 가는 목적은 가봐서 좋은 곳을 고르자 였습니다..

우선 듣기에는..
천주교는 위치가 멀어서 걸어가기 귀찮고..
기독교는 찬송가 따라부르라고 시켜서 귀찮고..
불교는 조용하고.. 가끔 저녁에 최신영화도 보여준다고 합니다..

기독교에서 주는 빵이나.. 천주교에서 주는 음식들이 땡기긴 했지만..
조용히 쉴수있는 불교로 가기로 했죠..

원래는 그마져도 가기 싫었지만..
훈련소와는 다르게.. 협박을 해서;.. 어쩔수 없이 가게 되었습니다..

훈련소에서는 몸이 안좋거나.. 무신론자라고 말하면.. 내무실내에서 개인정비 시간을 주었는데..
종군교에서는 가려면 다 가고.. 안가려면 다 가지말라는 식으로 나와서..
다른 동기들 때문에 억지로 가게 되었죠..

법당 안에서 보여줬던 영화는.. ;; 생각이 안납니다;..
그때 쫌 지난.. 그렇다고 옛날 영화는 아니고.. 그럭저럭 최신영화를 보여줬죠..

종교활동시간 동안에.. 영화 1편을 다 보기란 힘듭니다.. 긴 영화는 말이죠..
내무실이 가까이 있다면 모를까..

법당에 도착했을때는 이미 영화가 상영중이였고.. 중간에 보다가.. 시간이 다 되어서 다시 내무실로 향했습니다..
종군교 안에서 생활하는 기간병들을 위한 영화상영인가 봅니다.. 그러니.. 시간이 지나도 계속 보고 있는것이겠죠..

군대에서는 스님을 법사님이라고 부르더군요.. 법사라고 하니까 마법사가 생각나는건 저만 그런것인가요?..

그리고 돌아오는 길에.. P.X에 들려서 먹을거리를 사다가.. 숨겨서 내무실로 들어옵니다..
불침번 서다가 출출할때 먹는것이죠.. 이것도.. 한번 걸려서 전체 군기교육대 갈뻔했습니다..

무선장비 수리에 대한 교육과정도 이제 끝났습니다.. 자대배치 결과도 나왔으니..
배운내용 복습하는 정도?.. 몇일 뒤에 드디어 자대로 향합니다..

내일 퇴소를 하게 되는데.. 목적지는 서빙고 역이라고 합니다..
서빙고 역에 도착하면.. xxxx부대의 실체가 밝혀지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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