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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산훈련소 연무역에서 6호차를 타고..
10분거리의 강경역에서 내려서 대전으로 가는 기차에 올라탔습니다..
자리가 없어서 더블백을 깔고 앉아서 30-40분정도 간것 같습니다..

그리고 대전역에서 다시 버스를 타고 자운대라고 불리우는 곳으로 갔습니다..
옆으로 엑스포가 열렸던 한빛탑이 보이고.. 도심을 지나가기 때문에..
오랫만에 보는 풍경에 계속 창문만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자운대에는 육군대학, 해군대학, 공군대학과 국군간호사관학교, 육군정보통신학교..
국군군의학교, 종합군수학교, 교육사령부, 국군대전병원을 비롯한 군사 시설이 모여있는 엄청나게 큰 곳이죠..

드디어 자운대 중에서도 제가 후반기 교육을 받는 육군종합군수학교에 도착했습니다..

이곳에서의 생활은 기숙사학교 생활과 비슷하다고 말씀드릴수있습니다..

제가 그곳에서 배울 것은 무선장비수리에 관한 것으로..
약 1달 동안 FM장비, AM장비 수리하는 것을 배우는 겁니다..

요런 장비들이지요..


통신병으로 가려고 했는데.. 뭐가 어떻게 된건지.. 수리병이 되었지만..
벌써 입대하고 여기까지 왔는데.. 잘 못 왔다고 다른거 한다고 할 순 없는거잖아요..

제 신분은 업그레이드 되어서..
25연대 11중대 194번 훈련병에서..
교육연대 학생대대 특기병 3중대 #무선장비수리 11기 1번 판다 이등병이 되었습니다..

1번.. 가장 안좋다는 1번..
뭐 하면.. 1번부터.. 시작하고.. 1번이라고.. 분대장을 맡게되었습니다..

이곳은 정말.. 좋은 곳입니다..
훈련소보다는.. 밥이 맛있습니다..
그리고 훈련소보다는 개인정비 시간이 많습니다..
또 P.X 충성클럽을 이용할수있습니다.. 오옷..
마지막으로.. TV를 볼수있습니다..

오옷.. 얼마만에 보는 TV인지..
거기에 케이블도 연결되어서.. 온게임넷 스타리그를 봤습니다..
도중에 다른동기들이 다른곳으로 채널을 돌렸지만..

와.. 이곳은 정말 천국 같은 곳입니다..
군대에서 하는 말로 꿀 빨아먹는 부대.. 그정도..

약간 문제되는것이 있다면.. 무선장비수리 10기가 아직 퇴소를 안했다는 것이죠..
저희가 후임이라고.. 계속 텃새를 부립니다..
곧 배출이라고 하니.. 그때까지만 참아야죠..

10기가 나가면.. 여긴 완전하게 좋은 곳이 되버립니다.. 완전 최고..
종군교 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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