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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방위 이야기 쓰니까.. 아저씨가 된 기분입니다;..

 

제가 관악구에 살다보니.. 관악구 민방위 훈련장으로 오라는 민방위 통지서가 날라오더군요..

 

사실.. 외국에서 다시 일할 기회가 있었는데..

 

지금 다니던 회사에 묶여서 기회를 놓쳤네요..

 

아무튼 제가 사는 곳에서 관악구 민방위 훈련장으로 가는 길은 아래와 같습니다..

 

 

버스를 타고 큰 사거리 까지 나가고.. 다시 거기서 마을 버스를 타고 교육장 앞까지 가고.. 다시 걷고..

 

거리상으로는 얼마 안되는데.. 버스타고 갈아타고 하는 시간이 근처임에도 불구하고 1시간 걸리더군요;..

 

아니 뭐.. 이런 경우가!.. 집에서 큰 사거리까지 버스로 20-30분.. 마을 버스타고 다시 가는데 20-30분;..

 

핸드폰에 깔려있는 지도 어플로 검색해보니까 택시타면 20분이더군요..

 

그래서 한참 놀다가 택시타고 갔는데..

 

택시기사님.. 길을 몰라서 네비 찍고 가자고 해도 말안듣고.. 제가 핸드폰 네비로 길 안내해서 갔습니다;..

 

그러다보니.. 시간도 더 걸리고.. 요금도 더 나오고..

 

"길도 못찾아서 돌아서 간거니까 요금은 덜 받아야하는거 아니냐?".. 라고 할라고 하다가..

 

그냥 돈 주고 나왔습니다..

 

입구에 떡하니.. 민방위교육장 이라고 적혀있고.. 

 

입구 밖으로는.. 민방위 훈련장에 들어가기 싫어하는 민방위 대원들이.. 담배를 피우면서 기다리고 있더군요..

 

내부는 별것 없습니다.. 그냥 대강당으로.. 누가 한명씩 올라와서 교육을 하고..

 

나머지는 위자에 앉아서 수다를 떨거나.. 핸드폰 게임을 하거나.. 잠자거나.. 셋 중 하나인것 같습니다..

 

물론 열심히 듣는 분도 계시겠지만..

 

 

여기서 관악구 민방위 훈련장 팁!..

 

다른곳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관안구 민방위 훈련장은 앞줄 부터 집에 보내줍니다..

 

제가 핸드폰 게임하느라 뒤에서 2번째 줄에 앉았는데..

 

맨 앞줄 가고 제가 갈 때 시간이 20분 차이 나더군요..

 

그러니까 갈 때 맨 앞줄에 앉으면 뒷사람 보다는 일찍 갑니다!..

 

 

이것저것 교육을 받고.. CPR 훈련도 받습니다..

 

CPR은 일상 생활에서도 간혹 사용할 일이 있으니.. 한번쯤은 정확하게 배워두시는게 좋을듯 합니다..

 

 

학교처럼 1교시, 쉬고 2교시, 쉬고 3교시.. 형태로 교육을 받다보면..

 

1교시 하고 쉬는 시간에 밖으로 텨서 PC방 같은데 갔다가 오는 분들도 계신것 같은데..

 

저 구석에는 PC방 찾아 가는 시간만 해도 한참 걸릴것 같아서.. 저는 그냥 핸드폰 게임을..

 

휴대용배터리를 가져가서 다행이였지.. 아니면 배터리 부족으로 게임도 못했을겁니다..

 

 

교육이 끝나고.. 교육이수했다는.. 도장?.. 뭐 그런걸 찍어주는데.. 그거 안받으면 아마도 훈련인정을 안해주나봅니다..

 

그거 안받고 뒷문으로 도망간 대원들이 있어서.. 적어봤습니다.. 보고 다음에 튈때 앞문으로 튀라고..

 

 

집에 갈때는 걸어갔습니다.. 걸어가는데 30분 걸리더군요;..

 

 

다음에 갈때는 걸어서 가는게 좋을것 같더군요..

 

 

결론.. 앞줄에 앉아서 끌날때까지 쉬다가 교육인증받고 빨리 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