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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이야기

아이폰은 살아있다2

판다(panda) 2011. 2. 19. 00:02
아이폰은 살아있다.. 두번째 이야기

집에.. 초콜릿이 있어서.. 회사에 가져왔습니다.. 일하면서 먹으려고 말이죠..

다른건 별로 안좋아하는데.. 초콜릿은 정말 좋아합니다..



초콜릿 중독은 아닌데.. 있으면 없어질때까지 먹습니다.. 없으면 안먹구요..

아는 지인이 허쉬초콜릿을 선물해주셨습니다..

허쉬하면 키세스가 유명하지만.. 다른 유명한것도 많지요..


아무튼 지인이 선물해준.. 미니어처 초콜릿..


개인적으로 다크는 달달해서 맛있고.. 크라켈은 땅콩때문에 고소하고.. 밀크는 그다지였습니다;..

초콜릿을 쓰레기 봉투로 치자면.. 3L 짜리 봉투에 꽉 채우서 주셨더라구요..

그래서.. 혼자 먹기엔 많고.. 해서.. 회사 동료분들과 먹으려고 가져갔습니다..

회사 가는 도중에 몇 개 먹으려고 주머니 속에 넣어두고.. 한개씩 맛을 음미하면서 회사에 도착했습니다..

그리고 초콜릿을 풀었죠..

"우와.. 판다군 이게 뭔가?.. 발렌타인 초콜릿 받았다고 지금 자랑하는건가!"..

"꼭 그런건 아닌데요;.. 너무 많아서.. 이거 다 먹으면 전 이빨이 안남아날겁니다"..

"그렇겠지.. 다 먹으면 몸에서 초콜릿 향이 날지도 모르는 일이야"..
"아무튼 잘 가져왔네.. 오늘은 간식으로 초콜릿이나 흡입해보세!"..

모두들 초콜릿을 좋아하는지.. 빠른 속도로 흡입을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몇 시간 후..

"아.. 팀장님.. 점심식사하러 가야하는데.. 초콜릿 때문에.. 먹기가 싫어집니다"..

"저두요;"..

초콜릿을.. 간식으로 너무 많이 먹은거죠;..

"흠.. 그래도 사람은 밥을 먹어야 한다네.. 다들 간단하게 먹으로 나가세"..

옷을 챙겨 입고.. 점심 식사를 하러.. 밖으로 나섰습니다..

날씨가 많이 따뜻해졌다고는 하나.. 손이 시려워서 주머니속에 잠시 손을 넣었는데..

손에 약간 묻어 있는 초콜릿을 봤습니다..

"아.. 너무 많이 먹다보니.. 손에 묻은지도 몰랐네"..

손에 묻은 초콜릿을 딲아내고.. 다시 주머니 속에 손을 넣었는데.. 다시 초콜릿이 묻어났습니다..

"설마~!!?"..

주머니 속을 만져보니까.. 진뜩진뜩한게 만져지더군요..

그렇습니다;.. 초콜릿 하나가 사무실 온풍기/히터에 놓아서 주머니속에서 녹은것이였죠;..

제.. 마음은 다급해졌습니다.. 주머니에 들어있는것들이 많아서였죠..

우선.. 이어폰.. 다행하게도.. 선에만 묻어서 잘 딲아냈습니다..

그리고 교통카드.. 뭐 문제되는 부분이 없어서 괜찮았습니다..

그런데.. 아이폰;..

이 녀석이.. 초콜릿을 쳐먹었습니다;..

너무 다급해서 사진 찍을 시간은 없었습니다;.. 그림으로 대신;..


스피커.. 마이크.. 커넥터 부분에 초콜릿으로 막혀있었고.. 아이폰 패널 사이사이로도 초콜릿이;..

배고프면 내가 친히 충전기를 꼽아 밥을 줬을텐데.. 너 나한테 왜 이러는거냐!

초콜릿도 먹고.. 이녀석 살아있는게 분명합니다!..



오늘은.. 이녀석 몸 좀 해부해야겠습니다.. 그래야 먹은 초콜릿 배터내겠지요;..

ps. 열심히 초콜릿 제거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