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그렇게 살지마라
회사에 아주 대형사건이 터졌습니다..
프로그램 치명적인 오류가 발생되었는데요.. 제가 코딩한 부분이더군요..
프로그램상에서는 완전 치명적인건데.. 코딩으로 보면 한줄 실수?..
아무튼 제가 큰 실수를 저지르게 되어서.. 아주 욕 먹게된 상황이였는데요..
다행하게도.. 업체에서 쿨하게 넘어가줬습니다..
그래서 다행이다 라고 생각했지만..
그렇죠.. 사수가 까는거죠..
솔직히 인정합니다.. 제 잘못이니까요.. 그런데.. 원래는 제가 코딩하고 그 부분은 다시 사수가 검수하기로 했는데..
제가 매번 사수이야기를 썼지만.. 회사에 11시쯤 와서 웹툰보고 낮잠자고 그러고 가는 녀석이 제대로 검수나 했겠습니까?..
당연히 안했고.. 안한 부분에서 오류 난건데.. 한다는 말이 자긴 다 검수했는데 못 본 곳에서 오류 났다고 하더군요..
코딩 몇 만줄 되니까.. 다 못 보고 지나갔을수도 있죠..
그래도 근무시간에 잠 안자고 정시 출근하면 볼 수는 있었을텐데.. 뭐 그것도 쿨하게 이해해주겠습니다..
이건 위에 이야기랑 다른건데..
다른쪽에서 문제 생겼습니다.. 물론 제가 맡은 부분입니다만.. 제가 맡은 부분은 끝났고.. 사수가 추가 작업을 하는 부분이였는데..
잠자고 늦게 출근하고 웹툰 보고 그러다보니까.. 못한 아니 안한겁니다..
실장님이 사수를 까기 시작했죠.. 왜 안했냐고..
그러니까 이 사수새끼가 하는 말이..
"했는데.. 판다씨가 덮어써서 지워진것 같은데요.. 이건 바로 제가 해놓을께요"..
이게 실장님이랑 사수 둘이서 하는 이야기를 초인적인 청력을 자랑하는 제 귀로 들었습니다..
허.. 어처구니 없어서..
"야 이새끼야.. 내가 파일 하나하나 변경할때마다 작업일지에 변경일자랑 변경부분 다 적어넣거든"..
"마지막 변경일자가 내가 마지막 작업한 날이구만 이게 뭔 개소리야!"..
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이새끼도 지가 잘못한거 알고있는지 소근소근 말하고 자기가 처리하기에 그것도 그냥 쿨 하게 넘어갔습니다..
나중에 제가 프로그램에 있어서 아주 획기적이고 기발한 아이디어가 떠 올라 프로그램에 적용시켰습니다..
프로그램 사용하시는 분들이 다들 그러시더군요.. "야 이건 정말 좋은 아이디어다".. "이거 좋은데".. 라고..
그런데 이 사수새끼는 "쓸때없이 그런거 왜 넣어요.. 그딴거 빼요"..
이새끼는 뇌 구조도 전산적으로 돌아가는지.. 전산에 엮어서 생각하더군요.. 그래서 프로그래밍을 잘하는지는 모르겠으나..
전산 밖으로 보여졌을때를 생각을 안하는겁니다..
우리야 전산적으로 생각하니까.. 그냥 프로그램 봐도 아는거지만.. 모르는 사람은?..
"이건 DB에서 데이터 매칭시켜서 보여주고 어쩌구 저쩌구 하니까"..
"여기서 찾아보고 여기서 찾아보고 결과값 매칭 시키면 이값이에요".. 라고 말할래?.. 그냥 만들어주면 좋잖아..
용량에 그렇게 차이 나는것도 아닌데.. 그걸 왜 그렇게 지랄발광하면서 싫어하냐?..
니가 생각 못한걸 내가 생각해내서 그게 그렇게 질투나냐?..
마지막으로 윗 이야기랑 비슷한건데..
저번에 제안서 쓰느라 엄청 바빠던 적이 있었습니다.. 주말에 나와서 새벽 4-5시까지 작업하다가 들어가곤 했죠..
제안서 요구량이 상당하기에.. 각 파트부분을 나눠서 각자 자기가 맡은 파트를 작업하기 시작했습니다..
예상되시죠?.. 그렇습니다..
이자식은 제안서 작성 안하고.. 자고.. 웹툰보고.. 남들 일할때 웹서핑하고 쇼핑하고 놀고..
그러니 당연히 이자식 분량만 덜 끝났죠..
이자식이 안한 분량을 인원에 맞게 분배해서 다시 제안서 작성을 시작했습니다..
이자식이 작성만 했어도 4-5시간은 일찍 집에 갔을텐데 말이죠..
이 이야기 꺼내는 이유가..
오늘도 작업이 산더미인데.. 지금까지 쳐 자다가.. 웹서핑하다가 웹툰 보는중입니다..
나 없으면 이새끼 죽어라 일할텐데.. 사표 쓰고 내일부터 안나가버릴까요?..
군대에서도 사수 복 없었는데.. 회사도 사수 복이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