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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피싱 조심하세요

판다(panda) 2012. 1. 28. 00:01
우선 제가 아는 분들.. 주변 분들이 당하신 보이스 피싱을 예로 들어볼께요..

아직까지 초등학생들은 겨울방학 중인데요..

겨울방학을 맞이하여 외국에 어학연수 가는 아이들이 많다고 하더라구요..

이분도.. 아이들을 필리핀으로 겨울방학동안 보내셨다고 합니다..

그리고 집으로 전화가 왔다고 하네요..

"여보세요.. ㅇㅇ네 집이죠.. 지금 아이가 수영장에서 놀다가 다쳤습니다"..

"네?.. ㅇㅇ이가 다쳤다고요?"..

"네.. 지금 병원으로 왔는데"..
하면서 돈 이야기를 꺼냈다고 합니다..

이 전화받으신 분이 다혈질이라;..

"아이가 다쳤으면 병원가서 치료부터 하면되는거지 이 ㅅㅂ "..
"선생이란 새끼가 뭐하는 새끼야 너 이름 뭐야?"..

이게 아닌데.. 보이시 피싱하던사람은 이게 아니란 생각에;.. 전화를 끊었고..

화가난 이분께서는 ㅇㅇ이가 다니는 학원에 전화를 걸어.. (학원에서 필리핀으로 어학연수 간것이였습니다)..

"원장 바꿔.. 애가 다쳤으면.. ".. 하고 속사포로 얘길 하니까..

그쪽에서.. "ㅇㅇ 아버님;.. 제말 좀 들으시고.. ㅇㅇ이가 다친거 그런일 없는데요"..

"네?"..

그제야 그게 보이스 피싱인걸 아셨죠..

그런데.. 중요한건.. 아이가 필리핀에 갔다는 사실과.. 그 시간때 수영을 진짜 하고 있었다는 점..

또 집 전화번호와 주소 이름까지 다 알고 있다는 점이였죠..

이건 학원 정보가 완전 유출된것이죠..


또 다른 보이스 피싱을 말하자면..

이건 예전에 한번 소개해드린적이 있는데요.. 실제로 일어났던 보이스 피싱에 있는 내용이라..

짧게 설명해 드리자면..

아들이 납치되었다 돈 안주면 아들을 죽이겠다 라는 무서운 협박 피싱이였죠..

이 아저씨도 놀래서 통장번호 비밀번호 다 알려주셨는데..

아들이 은행직원이라.. 비밀번호를 다른걸로 바꿔서 피해는 안입으셨다고 합니다..

저라도.. 저런 상황이면 상황파악 제대로 못 할것 같네요..


이렇게 많은 피싱들이 돈 이야기를 하면서 피싱을 하곤 하는데..

이젠 이런 피싱보다 더 진보된 피싱을 하더군요..

그걸 소개시켜드리겠습니다..

한통의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서울검찰청 검사 ㅇㅇㅇ입니다"..

"네?"..

"참고인 조사때문에 연락을 드렸습니다 혹시 참고인 조사로 나올수있는지 여쭤보려구요"..

"무슨일때문에 그러시죠?"..


내용은 이렇습니다..

범인을 잡았는데.. 그 범인이 여러개의 대포통장을 가지고 있었고.. 그 대포통장 중에 하나가 본인의 통장이란 것이였죠..

그래서 피해자 인지 아닌지 조사를 해야한다고 하더군요..

전화 받은 분이 설명하기에 전화기 뒷편으로 "ㅇㅇ수사관 이 문서 좀 처리해주세요" 뭐 이런 소리가 들렸다고 합니다..

"참고인 조사를 받기 위해서 대법원 ㅇㅇㅇ 호실로 찾아오시면 됩니다"..
"제가 지금 잠시 다른일이 있어서 조금후에 연락드리겠습니다"..
하고 끊었다는겁니다..

그런데.. 피싱하는 분 재수도 없지.. 하필..

"여보세요?.. 아 형님.. 제가 지금 ㅇㅇㅇ 검사라는 분에게 연락받았는데요"..
"대법원 ㅇㅇㅇ호실에 있다는데 아세요?"..

"아니 모르는데.. 내가 물어볼께"..


네.. 그것도 피싱이였죠..

하지만 그것을 모르는 그분.. 다시 전화를 하셨더군요;..

"아까 연락드린 검사 ㅇㅇㅇ입니다"..

이분 그때부터 슬슬 검사님 가지고 노시더군요.. 원래 말빨 좀 되시는 분이라.. 말로는 당할재간이 없는데..

아무튼 슬슬 정보를 불것 처럼 하다가 안하고.. 불것 처럼 하다가 안하니까..

그 피싱 검사도 애가 타는지.. 했던말 또 하고 또하고 그랬다는군요..

이렇게 돈 이야기 안꺼내는 피싱도 있다는 사실을 알려드리고 싶었습니다..

모르는 번호는 1차적으로 받지 마시구요..

바쁜일이면 또 걸겠죠 뭐;..

그리고 그 번호는 인터넷에 한번 검색해 보시길 바랍니다..

http://www.thecall.co.kr/ 같은 곳에 보시면 아마 매칭 되는 번호가 있을지도 모르죠..

그럼 보이스 피싱 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