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분들 안되요
어제는 전산세무회계 시험 시험감독관을 했습니다..
시험이 끝나고.. 수험생 중 어떤분이.. 어떤 감독관님 발소리때문에 신경쓰여 시험을 못봤다고 하더군요..
감독관님이 왜 그렇게 돌아다니냐고 항의하더군요..
음.. 원래 감독관님 시험볼때 돌아다니는데.. 부정행위해야하는데 자꾸 왔다갔다 해서 괜히 찔린건가요;..
거기에다가 전산 시험이기 때문에 컴퓨터를 이용하는데..
그 시험 프로그램 만든 회사에서 교육 받고.. 감독관도 벌써 몇년째 하시는 분한테..
"시험을 풀어봤어야.. 저장하는 방법을 알지.. 할줄도 모르잖아요".. 라면서 따지시더군요;..
다른 감독관님들은 어의없어했지만.. 뭐 어쩌겠습니까.. 수험생이 그렇다는데..
그 수험생분이 저한테 그러더군요..
"시험시간에 왜 그렇게 돌아다니고, 저장하는 방법도 몰라서 따졌는데"..
"감독관이 왜 말을 그딴 식으로 해요?"..
"저런 분은 감독관 못하게 해야되요"..
결국 총 시험감독관님이 한마디 하셨습니다..
"세상 살면서 서로 이해하고 살고 하셔야..".. 라고 말하고 있는데..
"제가 나이가 몇살인데.. 제가 어린애에요?".. 하면서 오히려 더 뭐라고 하더군요..
다들 멍..
총 시험감독관님 올해 환갑이신데;..
결국 그 수험생은 감독관님 이름 물어보고 갔습니다.. 인터넷에 올려 컴플레인 한다고 하더군요..
시험 잘보는 사람은 그런거 신경 안쓰는데.. 망쳤나봅니다.. 얼마나 시험에 자신이 없으면 그런걸로 태클거시는지;..
괜히 그 분때문에 기분 좋은 시험이 엉망되버렸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