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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예비군 이야기!..

 

사실 예비군 이야기는 할 얘기가 없습니다..

 

해외 거주 5년 이상에.. 잠깐 한국 들어왔다가 또 해외로 나가서 말이죠..

 

두번째 예비군 훈련은 첫번째 예비군 훈련을 받고 얼마 안되서 바로 나왔습니다..

 

아무래도 다시 해외로 빠진다는 소식을 접했는지.. 바로 부르더군요..

 

 

이런 얘기는 하면 좀 그렇다 하는것들.. 그냥 얘기하겠습니다..

 

왜냐!.. 저는 예비군 끝났으니까요..

 

 

예비군을 하다보면..

 

병사로 전역한 예비군과.. 간부로 전역한 예비군들이 있습니다..

 

보통 하사, 중사까지 하신 분들이 대부분이죠..

 

진급을 못해서는 아니겠고.. 젊으니까.. 그냥 사회에 할일이 있는 분들이겠죠;..

 

아무튼..

 

그날은 중사로 전역한 예비군분이 계셨는데..

 

예비군도 간부로 전역한 분은 특별대우 해줍니다.. 아무래도 간부 전역이니까요..

 

간부다 보니.. 편성은 그렇다 치더라도.. 훈련 같은 경우 예비군 간부에게 지시를 하게됩니다..

 

이것해달라, 저것해달라고 말이죠..

 

그날은.. 무슨 날인지 모르겠는데.. 동대장님이 엄청 바쁘신날이였습니다..

 

그때 뭐 온다고 주둔지 훈련을 예비군 간부에게 맡긴것이죠..

 

 

근데.. 이 예비군 간부.. 이 지역에 살지만.. 이 동네분은 아닌지.. 길을 못찾더군요..

 

당연히 동대장님은 병사 한명을 붙여줬고.. 그 병사와 주둔지로 향했습니다..

 

 

주둔지로 가다보니.. 지난번 예비군 훈련때가 생각나더군요.. 이쪽으로 안 간것같은데;..

 

"여긴 내가 사는 동네 옆인데.. 어디로가는거지"..

 

지난번과는 전혀 다른 곳으로 가더군요..

 

"아 길이 또 다른곳이 있나보구나".. 했는데..

 

예비군 간부가 그러더군요..

 

"잠시 정지하시고 옆에 공터로 들어오세요"..

 

다들 이런 경우가 예비군 한두번씩 하면서 있었던지 자연스럽게 공터로 들어가더니 쉬던구요..

 

"여기서 쉬고 30분 후에 내려갈테니 멀리는 가지 마시고 30분 후에 다시 모여주세요"..

 

헛.. 예비군동대장이랑 가는것과 안가는것이 이렇게 차이가 많을줄이야!..

 

 

뭐 갈곳도 없고 해서 바닥에 앉아서 핸드폰 꺼내서 열심히 게임을 하고..

 

시간 맞춰서 다시 내려가서 교육 비디오 보고.. 하다 보니..

 

예비군이 어느새 끝나있더군요;..

 

 

그렇게 저는 두번째 예비군도 날로 먹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