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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이야기

동유럽 여행 에피소드 1

판다(panda) 2014. 10. 16. 00:00

중국, 일본, 필리핀은 업무로 몇달동안 가본적이 있지만..


여행으로 해외로 가보긴 처음입니다..


뭐 업무차 갔어도 지사 근처 관광지는 가봤지만.. 멀리 갔다 올수는 없으니.. 말 그대로 근처여행이죠..


아무튼 유럽여행하면.. 소매치기? 가 많아서.. 항상 조심하라고 하죠..


하도 많아서 이런 상품도 여행상품으로 나올 정도니까 말이죠..


여행 초반이였을겁니다..


가이드가 말하길..


"뒤에 두면 뒷사람것, 옆에 두면 옆사람것, 앞에 두면 앞사람과 내것 반반".. 이라고..


"버스트렁크에 넣은 가방에서 뭐 꺼내야 해요 하지말고 미리 꺼내두세요".. 라고..


저는 가방에는 옷밖에 없는터라.. 별 상관없었는데..


일행 중 한분이.. 버스트렁크를 열어 짐을 꺼냈습니다..



아주 잠깐이였죠.. 


그리고 그날 저녁 트렁크를 열었던 그분 일행 가족분의 가방이 사라졌습니다..


버스 트렁크를 아무리봐도.. 버스 전 좌석을 봐도.. 가방은 없었습니다..


모든 분들은 다들 이런 생각을 하셨을겁니다..


"트렁크를 열고 가방을 안넣었나보구나"..

"트렁크 열고 닫기 전에 누가 훔쳐갔구나"..


버스트렁크를 직접 닫는게 아니고 버스기사가 닫다 보니.. 그 만큼의 틈 사이에..


짐을 훔쳐간것이겠죠..


만일 그분 가족의 가방이 아니라.. 다른 여행객의 가방이 없어졌다면.. 난리가 났겠죠..


불행 중 다행이라고 해야할까요?.. 그분 가족의 가방이 없어진거라..


다들 안심하면서도.. 걱정을 했죠..


그분이 말하길..


"괜찮아요.. 아기들 속옷이랑 제 속옷밖에 없어요"..

"가져간 분도.. 아 왜 하필.. 속옷밖에 없어.. 하실꺼에요"..


또 불행 중 다행히도.. 가족분 속옷만 모아둔;.. 작은 가방하나가 사라진겁니다..


뭐 안에 컵이랑 뭐 그런게 있었다는데.. 주는 속옷이라고;..


그렇게 그날 하루를 보내고 그 다음 아침날..


호텔 프론트에.. 가방 하나가 도착해있었습니다..


그 가방은 잃어버렸던 가방!..


새벽에 누가 가방을 가지고 와서 프론트에 맡겨놨다고 하더군요..


"아니 가방에 이름표도 없고 어디로간다는 표시도 없는데 누가 가져왔지?"..


호텔 직원도 잘 모른다고 하더군요.. 


프론트에 가방만 있길래 여행객 중 다른분이 갔다놓은건줄알았다고만 하더군요..



동유럽 여행의 첫번째 미스터리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