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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이야기

아이폰 어플개발 일기

판다(panda) 2010. 11. 26. 00:02
아이폰 게임을 개발을 시작하면서..

기획은 아주 거창하게 잡았습니다..

기획을 세우면서도.. "과연 이게 내 실력으로 가능할까?".. 라는 생각이 머리 속에서 떠나지 않더군요..

1번째.. 기획한 게임은 이런 게임이였습니다..

지구에 있는 모든 자원이 고갈되어서.. 다른 행성의 자원을 채취하면서..

다른 행성의 살고 있는 외계인의 공격을 막는 디팬스 게임이였죠..

음.. 예를 들면.. 스타크래프트의 저그 같은 게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대충 스크린샷을 그려봤는데.. 그림 실력이 형편없어서;..


본진에서 자원채취 건물을 행성 주변에 건설합니다.. 그럼 자원채취 건물은 자원을 걷어드리기 시작합니다..
본진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는 건물을 지을수 없습니다.. 건물을 지으려면 인공위성을 지어야합니다..
적의 공격도.. 성큰콜로니 처럼.. 크립 안쪽으로 들어와야 공격이 가능합니다..

뭐.. 이렇게.. 하나하나 적어나가니까.. 엄청나게.. 대작이 되어버렸죠;.. 

아니 내가 어플 개발의 신도 아니고.. 이제 시작한 초보인데.. 저건 도저히 불가능이다.. 라는 판단을 내리고..

다른 게임 기획에 들어갔습니다..

그래.. 디팬스 게임 기획은 잘 포기한거야.. 더 난이도를 쉽게 가야겠어..

라는 생각에 간단한 터치 게임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기획 모델은 이 녀석이였습니다..


1부터 50까지 빠르게 누르는 게임이죠.. 저도 이런 것 처럼.. 빠른 터치.. 순발력을 요구하는 게임을 만들어 보기로 했습니다..
그게 바로 요놈입니다..


위에서 아래로 떨어지는 더러운 코인을 터치해서 깨끗하게 만들어서 떨어뜨리는.. 게임입니다..

한 코딩 100줄 했나;.. 코어에니메이션.. 코어그래픽스만 써서 만든 초 간단 게임;..

팀장님이 뒤에서 구경하더니.. 한말씀 하더군요..

"야.. 이건 아이튠즈에 올라가면 욕하거나.. 올라가지도 못할것 같다 ㅋㅋㅋㅋㅋㅋ"..

그래놓고.. 열심히 코인을 터치하시더군요;..

아무튼.. 이건 이미지도 더러운코인, 깨끗한 코인 딱 2개;.. 100줄 정도의 초저용량 게임이여서..

저도.. 뭔가 만들었다는 생각이 안들더라구요..

그래서..

3번째.. 기획한 작품.. 리듬게임을 만들자!..

떨어지는 코인 터치 보다는 난이도가 있고.. 1번째 기획한 디팬스 게임보다는 난이도가 떨어지는것 같아서..

기획하면서 만족했습니다..

이번 기획의 모델은 요것으로 해보자.. 였는데..


날라오는게 그냥 날라오는게 아니라.. 휙휙 돌면서.. 날아다니더군요;.. 그래서 과감하게 포기;..

다른 모델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찾은게.. 제가 좋아하는 리듬 게임인 비트라이더..
정품을 사서 할 정도로.. 최고의 리듬 게임이죠..


아무튼 이건 마지막 스크린샷의 지그재그 같은 것만 없으면 구현이 가능 할 것 같았습니다..

코인이 위에서 떨어지는걸 터치해서 깨끗하게 하는것을 응용하면 될것 같더군요..

그렇게 해서.. 포토샵도 안깔린 컴퓨터에서.. 만든 첫번째 화면..


Coming F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