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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부대장님 눈에.. 컴퓨터 쪼금 하는 병사로 알려질때였는데..

부대장님이 아침에 부대에 오시자마자.. 정비실로 찾아오셨습니다..

"정비과장님.. 제 집에 있는 컴퓨터가 고장났는데.. 어떻게 안되겠습니까?"..

"업무 끝나고.. 전산계장님하고.. 판다를 내려보내겠습니다"..



그렇게 저는 일과 업무가 끝났지만..

부대장님 집의 컴퓨터를 고치기 위해.. 산 아래로 내려가게되었습니다..

그리고 부대장님 집에 도착해서 컴퓨터를 보기 시작했습니다..

"일병 판다.. 컴퓨터 수리하기 위해 왔습니다"..

"그래 컴퓨터 저쪽에 있으니까.. 잘 고쳐줘봐"..


컴퓨터 잘 동작하고.. 많이 느리긴 하지만.. 이건.. 인터넷 임시파일이라던지..

기타.. 정리하는 프로그램만 이용하면.. 되는 그런 간단한 것이였습니다..

그래서 순식간에 고치고.. 부대장님에게 끝냈다는 보고를 했습니다..

"어허.. 빨리도 끝냈군.. 그래 문제가 뭐였나?"..

"문제는.. 부대장님이 야.. 야.. 흠흠..을 많이 보셔서 그렇습니다"..
라고 말해주고 싶었지만..

"인터넷 임시파일 너무 많았고.. 웜 바이러스에 감염되서 제거했습니다".. 라고 그럴싸하게 뻥을 쳤습니다..

"그래 바이러스 걸려서 그렇게 느렸던거구만.. 수고했네"..


부대장님이.. 노총각이셔서.. 그런걸 많이 보셨더군요.. 보면 쫌 지우시던가.. 얼마나 많이 봤으면..

인터넷 창 띄우면.. 납치태그로 성인사이트로.. 슝슝..;..

아무튼 있지도 않은 바이러스 퇴치로.. 저는 부대장님의 컴퓨터 키퍼로 보직이 변경되었고..

저는 부대장님에게.. 컴퓨터를 완전 잘하는 병사!.. 로 각인되었습니다..


그래서 그 후.. 뭔가 컴퓨터에 문제가 생기면.. 정비과장님도 아니고.. 전산계장님도 아니고.. 저만 찾게되었지요..

뭐.. 문제는 다 거기서 거기였습니다..

컴퓨터 조작 미숙으로 인한.. 바탕화면 아이콘 삭제라던지.. 뭐.. 그런 간단한 문제였지요..


하지만.. 부대장님과의 컴퓨터 인연은 이걸로 끝이 아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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